혈서 쓰고 함거까지 탔지만…민주당 바람에 꺾이고 만 '정운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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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이 치러진 해였다.
20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후보로 전주을에 출마한 정운천 후보는 당시 민주당 후보를 111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되는 기적을 썼다.
총선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으로 흐르면서 전주을도 민주당으로 쏠림이 심해졌다.
총선 후 만난 정 후보는 "이렇게까지 표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며 "아쉬움이 많다. 다른 방법으로 전북을 위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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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아쉬움이 많지만 다른 방법으로 전북 위해 일하겠다"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올해는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이 치러진 해였다. 전북자치도는 총 10곳의 지역구에서 선거가 치러졌다.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이곳에서 유독 눈에 띄는 인물이 있었다. 농림식품부 장관과 20대, 21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운천 국민의힘 후보였다.
20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후보로 전주을에 출마한 정운천 후보는 당시 민주당 후보를 111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되는 기적을 썼다. 21대 총선에서는 비례대표로 나서서 재선에 성공했다.
22대 총선에서 정 후보가 주목받았던 이유는 호남에서 유일하게 민주당 후보와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정 후보는 국회의원 임기 동안 호남, 특히 전북에 대한 많은 애정을 드러냈고 이를 행동으로 옮겼다.
국회의원 임기 동안 예결위원에 한 번도 빠지지 않으면서 전북의 국가 예산을 지켜내고 증액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자당 의원들을 전북 14개 시·군과 ‘동행 의원’ 결연을 맺도록 했다.
일부 시·군에서는 지금도 국민의힘 ‘동행 의원’에게 많은 도움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한 노력 때문인지 지역구인 전주을에서도 정 후보가 상당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 총선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으로 흐르면서 전주을도 민주당으로 쏠림이 심해졌다.
정 후보의 상대는 윤석열 대통령과 악연이 깊었던 서울고검장 출신 이성윤 후보였다.
정 후보는 총선이 시작되자 “윤석열 대통령을 보지 말고 정운천을 봐달라. 당을 보지 말고 정운천의 능력을 봐달라”며 유권자에게 호소했다. 그러나 이러한 그의 호소는 윤석열이라는 장벽에 단단히 막히고 있었다.
정 후보는 선거 기간 그는 큰 결단을 내렸다. 전북에 대한 애정을 혈서로 쓰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삭발을 한 정 후보는 소복을 입고 함거에 올랐다.
이렇게까지 했으나 개표 결과는 참담했다. 정 후보는 25.5%를 얻어 50%를 얻은 민주당 이성윤 후보에게 참패하고 말았다. 당시 이성윤 후보는 전주에 내려온 지 채 2달 되지도 않은 시기였다.
결국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힘은 정운천 의원이 3선으로 가는 길에서 발목을 잡고 말았다.
총선 후 만난 정 후보는 “이렇게까지 표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며 “아쉬움이 많다. 다른 방법으로 전북을 위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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