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2년째 선물 없는 김태형호, 내년에도 외부 영입 힘들다? 결국 믿을 건 고액 FA 부활뿐

김유민 2024. 12. 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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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부임 이후 단 한 번의 외부 FA 선물도 받지 못하게 생겼다.

만약 내후년 샐러리캡이 동일하게 유지된다면 최근 2년간 재계약을 맺은 내부 FA와 김태형 감독 부임 전 영입한 FA 유강남, 노진혁 등 고액 연봉자들이 그대로 남아있는 롯데는 다음 스토브리그에서도 과감하게 지갑을 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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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부임 이후 단 한 번의 외부 FA 선물도 받지 못하게 생겼다.

지난해 10월 20일 롯데는 "제21대 김태형 감독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5년에 두산 베어스에서 첫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김 감독은 두산의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과 3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우승 청부사'다.

김태형 감독은 부임 당시 2024시즌을 앞두고 FA를 신청한 내부 자원 전준우와 안치홍을 붙잡아 전력을 유지해 주길 당부했다. 둘은 팀 내 다른 고액 연봉자들이 규정타석도 채우지 못하는 와중에도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밥값'을 해냈다. 팀 타자 중 타점, OPS에서 1, 2위를 차지한 롯데 타선의 주축이었다.

롯데는 전준우에게 4년 총액 47억 원 계약을 안겨주며 눌러 앉혔지만, 안치홍을 한화 이글스에 내줬다. 대신 작년 11월에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오선진과 최항을 영입하며 안치홍의 빈자리를 메웠다.


이번 스토브리그에도 롯데의 굵직한 내부 자원 두 명이 FA를 신청했다. 마무리 김원중과 셋업맨 구승민이었다. 둘은 올해 부침을 겪긴 했지만, 각자 롯데의 구단 최다 세이브(132세이브), 홀드(121홀드) 기록을 갖고 있는 팀 프렌차이즈 스타다. 롯데는 사실상 '대체 불가'인 김원중(4년 총액 54억 원), 구승민(2+2년 최대 21억 원)과 FA 재계약을 체결했다.

2년 연속 내부 FA 단속에 집중하느라 외부 자원 영입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던 롯데는 내년 외부 FA 영입과도 멀어지는 모양새다.


KBO가 지난 18일 발표한 2024년 구단별 연봉 상위 40명의 합계 금액에 따르면 롯데는 111억 5,018만 원을 연봉으로 지급해 2억 7,620만 원을 남기고 아슬아슬하게 경쟁균형세 상한액을 초과하지 않았다. 경쟁균형세 상한액을 초과하면 1회 초과 시 초과분의 50%를 야구 발전기금으로 내야 한다.

KBO가 발표한 2025 경쟁균형세 상한액은 올해보다 20% 증가한 137억 1,165만 원이다. 만약 내후년 샐러리캡이 동일하게 유지된다면 최근 2년간 재계약을 맺은 내부 FA와 김태형 감독 부임 전 영입한 FA 유강남, 노진혁 등 고액 연봉자들이 그대로 남아있는 롯데는 다음 스토브리그에서도 과감하게 지갑을 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롯데는 고액 FA들의 부활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2023시즌을 앞두고 '통 큰' 투자로 데려온 유강남과 노진혁은 계약기간이 절반 지난 시점에서 이미 실패로 평가받고 있다. 유강남은 올해 6월까지 타율 0.191(136타수 26안타) 5홈런 20타점 OPS 0.599로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다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노진혁도 박승욱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며 73경기 타율 0.219(137타수 30안타) 2홈런 13타점 OPS 0.604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사진=OSEN,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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