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번·3번 계엄…총 쏴서 문 부수고 끌어내라"
[앵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가 '내란 혐의'를 받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을 기소하며 그간의 비상계엄 사태 조사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혔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이 2번, 3번이라도 계엄을 하면 된다며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고 적시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김용현 전 장관의 공소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국헌문란 목적의 폭동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이렇게 판단하게 된 근거로는 국회의 권능을 마비시키려는 체포 시도를 언급하며 윤대통령의 지시 내용을 세세히 적었습니다.
비상계엄 선포 당일 삼청동 안가에서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에게 국회 출입을 통제를 지시한 윤 대통령은 이 포고령 발령 무렵부터 국회의 계엄 해제요구안 가결 전까지 조 청장에게 여러 번 전화해 "국회 들어가려는 의원들 다 포고령 위반"이라며 다 체포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의원들이 국회로 들어가자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에게 전화로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고 지시하고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에게도 "문짝을 도끼로 부수고서라도 들어가 다 끄집어내라"고 지시하는 등 국회 진입과 비상계엄 해제 의결 방해를 시도했습니다.
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된 이후에도 윤 대통령은 이 사령관에 재차 전화해 "해제됐어도 2번, 3번 계엄령 선포하면 되는 거니까 계속 진행해"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윤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 등 주요 인물들에 대한 체포도 직접 지시했다고 봤습니다.
대통령 지시를 받은 김 전 장관은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주요 인사 10여 명에 대한 체포와 구금을 지시하고, 대통령은 홍장원 국정원 1차장에게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여"라고 명령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계엄 구상은 최소 지난 3월부터 시작됐다고 검찰은 봤습니다.
김 전 장관에게 최소 9차례 비상계엄 관련 이야기를 꺼냈고, 김 전 장관은 과거 문건 들을 참고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계엄선포문과 포고령 등을 직접 작성했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김 전 장관의 첫 번째 재판은 향후 '비상계엄' 관련 수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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