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의 '체'자도 언급 안했다"‥속속 드러난 윤석열 거짓말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검찰의 발표로 윤석열 대통령이 그동안 계속 거짓말을 해왔다는 사실 또한 명백히 밝혀졌습니다.
비상계엄 선포가 '경고성'이라고 둘러댔지만, 사실은 국회를 아예 해산하려 했고, 겉으론 제2의 계엄도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사실은 또 다른 계엄을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정치인들에 대해 '체포'의 '체' 자도 꺼내지 않았다고 했지만, 총을 쏴서라도 국회 문을 부수고 끌어내라고 했습니다.
검찰 수사로 드러난 윤 대통령의 숱한 거짓말들, 이문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2차 탄핵소추안 표결 이틀 전,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강조하며, 계엄군은 무장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12일)] "실무장은 하지 말고…사상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사고 방지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였고…"
하지만. 검찰 수사 결과는 달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당일, 국회의 계엄군 지휘관에게 직접 전화해, "아직도 못 들어갔냐"고 닦달하며, "4명이 1명씩 들쳐업고 나오라"면서, 특히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대통령실 접견실에서 만난 곽종근 육군특전사령관에겐 "문짝을 도끼로 부수고서라도 안으로 들어가서 다 끄집어내라"고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체포의 '체' 자도 언급한 적 없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도 전해졌지만, 이 또한 검찰 수사 내용과는 전혀 다릅니다.
[석동현/윤석열 대통령 변호인] "대통령도 법률가입니다. 체포의 체자도 꺼낸 적이 없다는 부분…내가 (대통령과) 대화를 했으니까."
검찰은 윤 대통령이 포고령 발령 뒤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여러차례 전화해 국회의원 체포를 지시했다고 봤습니다.
특히, "조 청장, 국회 들어가려는 국회의원들 다 체포해, 잡아들여, 불법이야, 국회의원들 다 포고령 위반이야, 체포해"라며 '체포'라는 말을 쓴 윤 대통령의 구체적인 대사까지 적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해제 뒤 추가 계엄이 없을 거라고 강조했지만,
[윤석열 대통령 (지난 7일)]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제2의 계엄'과 같은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국회가 계엄해제 요구안을 의결한 직후, 이진우 수방사령관에게 전화해 '해제됐다 해도 2번, 3번 계엄령 선포하면 되는 거니까 계속 진행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의 병력 투입은 국회를 마비시키려는 게 아니라 질서유지를 위한 거란 주장과 달리, 검찰은 윤 대통령과 공범들이 '국회를 무력화시킨 후 별도의 비상 입법기구를 창설하려는 의도를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편집: 임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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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임혜민
이문현 기자(lm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71429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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