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민의힘,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부결’ 당론 결정

이보라·민서영 기자 2024. 12. 2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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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내수경기활성화 민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국민의힘이 27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을 두고 ‘부결’을 당론으로 정했다. 탄핵소추안 의결정족수를 대통령 기준인 200명으로 정하지 않을 경우 표결에 불참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연 뒤 기자들에게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탄핵소추안) 의결정족수를 단순 과반수(151명)로 정할 경우엔 투표에 참여할 의미가 없다”며 “그땐 투표에 불참하고 강력하게 항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의결정족수를 (대통령 기준인) 3분의 2(200명)로 할 경우엔 전원 참석해 투표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한 권한대행 탄핵 추진에 대해 “이재명 대표를 위한 탄핵”이라고 화살을 돌렸다.

그는 “이 대표가 한 권한대행 탄핵을 이토록 서두르는 이유는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현 정부에 대해 민심이 이반된 상태에서 하루빨리 대통령 선거를 치러서 대통령이 돼야만 대통령 권한으로 자신의 범죄를 덮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행위에 대해선 지금 탄핵 심판이 진행 중이고 형사법적 문제는 수사가 진행 중이다. 수사기관과 헌재를 신뢰하고 믿고 기다리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3시 본회의를 열고 한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을 상정해 의결할 예정이다.

이보라 기자 purple@kyunghyang.com, 민서영 기자 min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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