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택 대주교 "깊은 상흔 남긴 계엄…평화 공동체로 거듭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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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용서하고 화해하며, 우리 사회가 더 정의롭고 평화로운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끝으로 정 대주교는 "서로를 용서하고 화해하며 우리 사회가 더 정의롭고 평화로운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서로를 용서하고 화해하며, 우리 사회가 더 정의롭고 평화로운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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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서로를 용서하고 화해하며, 우리 사회가 더 정의롭고 평화로운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2025년 새해를 맞이하기에 앞서 27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이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시련 속에서도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다”면서 “우리 국민이 보여준 성숙한 시민 의식과 평화로운 연대의 모습이 바로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주교는 2025년 희년의 주제인 ‘희망’을 강조하면서 “희망은 단순한 낙관이 아니다. 시련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믿음이며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확신에서 비롯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각자의 이익이 아니라 공동선을 향해 서로 손을 내밀고 서로가 서로에게 희망의 징표가 되어주는 공동체가 되길 희망한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정 대주교는 “서로를 용서하고 화해하며 우리 사회가 더 정의롭고 평화로운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다음은 신년 메시지 전문이다.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로마 5,5)
2025년 새해를 맞이하며, 주님 안에서 평화와 희망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지난 2024년은 우리 사회에 큰 아픔과 혼란을 안겨 주며 마무리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계엄으로 촉발된 어려운 시간들은 우리 모두에게 깊은 상흔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이런 시련 속에서도 우리는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보여준 성숙한 시민 의식과 평화로운 연대의 모습이 바로 그것입니다.
희망은 단순한 낙관이 아닙니다. 그것은 시련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믿음이며,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확신에서 비롯됩니다. 바오로 사도께서는 “환난은 인내를 자아내고, 인내는 수양을, 수양은 희망을 자아냅니다.”(로마 5,3-4)라고 말씀하시며, 희망이야말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임을 가르치십니다.
우리가 살아갈 올 한 해도 이러한 희망으로 굳건해지는 나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우리가 보았던 희망의 가능성이 더욱 꽃을 피워, 각자의 이익이 아니라 공동선을 향해 서로 손을 내밀고, 서로가 서로에게 희망의 징표가 되어주는 공동체가 되길 희망합니다.
우리 교회도 같은 희망으로 2025년을 살아가고자 합니다. 올해는 우리 교회가 희년으로 선포한 해입니다. 교황님께서는 이번 희년의 주제를 ‘희망’으로 정하시며, 절망 속에서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진리와 선, 아름다움에 대한 갈망을 되새기라고 당부하셨습니다. 희년은 단순히 과거를 돌아보는 시간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해입니다. ‘희망’을 통해 주님의 사랑 안에서 새로운 공동체를 이루어 가길 기대합니다.
이제 우리는 희년의 정신으로 앞으로 나아갑시다. 서로를 용서하고 화해하며, 우리 사회가 더 정의롭고 평화로운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며, 이 여정 속에서 우리에게 참된 희망과 사랑을 허락하시리라 믿습니다. 새해에도 주님의 축복이 여러분과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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