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식도락 성지' 방문 급증에…익산 관광객 '500만 돌파' 기염

박기홍 기자(=익산) 2024. 12. 2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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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가 '식도락의 성지'로 2030세대 젊은이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면서 올해 사상 첫 500만 관광객을 돌파한 데 이어 1000만 관광객이 찾는 명품 관광 도시를 정조준하고 나섰다.

익산시는 12월 기준 관광객 수가 500만 명을 돌파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관광객 수인 300만 명보다 67%가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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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1000만 관광객 시대 겨냥 대응책 마련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가 '식도락의 성지'로 2030세대 젊은이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면서 올해 사상 첫 500만 관광객을 돌파한 데 이어 1000만 관광객이 찾는 명품 관광 도시를 정조준하고 나섰다.

익산시는 12월 기준 관광객 수가 500만 명을 돌파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관광객 수인 300만 명보다 67%가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익산시는 오는 31일 있을 제야의 종 타종식과 1월 1일 백제왕궁 해맞이 행사를 시작으로 내년 1000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신규 관광지 개발과 여행 상품 운영에 돌입한다.

▲익산시의 축제에 몰린 젊은이들 ⓒ익산시
앞으로 매년 관광객 60% 이상 신장될 경우 향후 2~3년 안에 1000만 관광객 시대를 활짝 열어갈 수 있을 것이란 낙관론이 나온다.

익산시의 관광객 급증에는 여러 가지 음식을 두루 맛보며 즐길 수 있는 '식도락(食道樂)의 천국'으로 각광을 받으며 2030세대의 방문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작년 10월 이후 올해 9월까지 최근 1년 동안의 연령별 방문객을 보면 20대 방문객이 전체의 17%를 차지하는 등 50대(21%)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돼 비상한 관심을 끈다.

익산시는 이 같은 성과를 발판으로 1000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여행객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콘텐츠 중심의 체류형 관광 상품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다.

반려동물 동반 관광, 체험형 행사, 지역 자원을 활용한 치유형 여행 등 여행자별 맞춤형 상품을 운영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할 예정이다.

올해 익산시는 한국관광공사 제시한 관광 추세 중 '쉼이 있는 여행'을 주제로 9경 3락을 선정하고 이를 연계해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운영했다.

▲익산에서 매년 열리는 조리축제인 'NS 푸드 페스타'에서 조리 중인 참가자 모습 ⓒ익산시
주요 상품으로 익산의 맛과 역사를 경험하는 '백반 여행'과 '9경 3락 익산여행' 등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치유 성지순례 관광 '4대종교 문화체험 다이로운 익산여행'은 매년 입소문을 타고 예약 조기 마감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의 참여로 이어졌다.

익산시는 철도교통 중심지라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열차 이용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섰다.

한국철도공사 전북본부와 협력해 △에코레일열차 △특단열차 △이트레인 등 임시 관광열차를 운영했다. 또한 철도여행이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스포츠 관광 '달마(달려라 마룡) 응원단 투어' △9경 3락 익산 기차여행 △익산 고백(GoBack) 여행 등 지역 자원과 연계한 다양한 관광 상품을 선보였다.

익산시는 문화유산을 활용해 백제왕도 익산의 역사적 가치를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역사·문화 관광도시 조성에도 힘썼다.

서동축제, 익산 문화유산 야행, 미륵사지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등 다채로운 축제와 지역 명소를 연계해 야간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시티투어를 운영했다.

아울러 지난 4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케이(K)-관광로드쇼 참여해 백제의 다양한 흔적이 살아있는 익산을 홍보하고, 일본의 대표적인 여행사 중 한 곳인 ㈜한큐교통사를 통해 유네스코 유산 패키지 특별 기획 상품을 출시해 일본인 관광객 유치 성과를 거뒀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올해 다양한 관광상품, 축제, 행사 운영을 통해 500만 관광도시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관광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기홍 기자(=익산)(arty13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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