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벌레 득실 패딩…"환불도 못 해" 중고 거래서 무슨 일이

민수정 기자 2024. 12. 27. 11: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산 패딩에서 애벌레 여러 마리가 발견됐다는 한 소비자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거 어떡합니까. 패딩 사기 어렵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최근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패딩을 구매했다.

A씨는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 "처음엔 구더기인 줄 알았으나 나비 애벌레로 추정된다"면서 "판매자는 환불이 어렵다고 했고 중고 거래 플랫폼 측으로부터는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산 패딩에서 애벌레 여러 마리가 발견됐다는 한 소비자의 사연이 전해졌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산 패딩에서 애벌레 여러 마리가 발견됐다는 한 소비자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거 어떡합니까. 패딩 사기 어렵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최근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패딩을 구매했다. 물품은 제때 도착했으나 A씨 집의 전 세입자가 반송 요청을 하며 이전 주소(A씨 주거지)를 적는 바람에 해당 패딩은 다른 택배사에 의해 수거됐다.

결국 A씨는 택배를 다시 돌려받기까지 또다시 일주일이 걸렸다. 문제는 택배 상자를 열자 패딩 곳곳에서 살아있거나 죽은 애벌레 등이 나왔다. 옷 이곳저곳에서는 흰색 얼룩 자국도 남아있었다고 한다.

환불 요청을 하려 했지만 반송 과정이 길어지면서 이미 '구매 확정'이 된 후였기 때문에 돈을 돌려받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A씨는 "판매자 탓을 못하겠는게, 제시간에 제대로 보냈고 그때 확인했을 때 저 상태였다면 판매자 잘못이 맞겠지만 기간이 일주일 걸려서 어디 쪽에 책임을 물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판매자가 검수할 때 찍은 사진도 봤고 현재 보유 중인 다른 재고들도 이런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즉 택배를 받는 데까지 시간이 늘어지면서 오염된 패딩에 대한 책임 소재(판매자, 택배사, 전 세입자 등)가 뚜렷하지 않은 셈이다.

누리꾼들은 "뭘 하면 패딩에 구더기가 생기냐" "박스에 벌레 많다. 박스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1차 판매자 문제 아니냐" "외부에서 택배 상자 안으로 구더기가 유입됐을 것 같진 않다" "전 세입자한테 비용 청구해야 하는 거 아니냐" 등 반응을 보였다.

A씨는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 "처음엔 구더기인 줄 알았으나 나비 애벌레로 추정된다"면서 "판매자는 환불이 어렵다고 했고 중고 거래 플랫폼 측으로부터는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 세입자가 보상을 위해 잘못 수거해간 택배사와 이야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고 거래 플랫폼 등 온라인 서비스로 피해를 본 경우 '온라인 피해 365센터'를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 피해상담은 카카오톡과 365센터 누리집 내 '온라인 상담'을 통해 365일, 24시간 가능하다. 전화와 우편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