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오징어게임2에 살벌한 혹평…이정재·넷플 관련주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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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 기대작 '오징어게임 시즌2'가 공개되자 넷플릭스와 주연 배우 이정재 관련주가 급락하고 있다.
전날 시즌2가 공개되면서 주가 상승을 주도한 핵심 재료가 소진되면서 관련주 급락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오징어 게임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넷플릭스 히트작의 두 번째 시즌은 더 스타일리시한 살육을 보여 주지만 이야기는 정체돼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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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 기대작 '오징어게임 시즌2'가 공개되자 넷플릭스와 주연 배우 이정재 관련주가 급락하고 있다. 그동안 신작 공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만큼 대규모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오징어게임 시즌2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 점 역시 악재로 작용했다.
27일 증시에서 영화, 영상콘텐츠 관련주는 오전 10시42분 기준 각각 5% 넘게 하락하고 있다.
오징어게임 관련주로 묶인 종목들이 급락한 여파다. 위지윅스튜디오는 24%대, 덱스터는 22%대, 쇼박스는 17%대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이들 종목은 이달 들어 급등락을 반복했다. 이달 중순까지는 오징어게임 시즌2 공개에 따른 기대감으로 크게 올랐다가 최근 들어선 하락 국면에 있었다. 이들 종목 모두 시가총액 2000억원대의 코스닥 중소형주다.
시즌1에 이어 시즌2 주연으로 나선 이정재 관련주도 급락하고 있다. 이정재가 최대주주로 있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자회사 아티스트스튜디오 모두 하한가로 직행했다. 전날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12% 급등한 반면, 아티스트스튜디오는 7% 급락한 바 있다. 아티스트스튜디오의 경우 올해 들어 전날까지 주가가 2배 가까이 급등한 상황이었다.
전날 시즌2가 공개되면서 주가 상승을 주도한 핵심 재료가 소진되면서 관련주 급락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즌2에 대한 혹평도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오징어 게임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넷플릭스 히트작의 두 번째 시즌은 더 스타일리시한 살육을 보여 주지만 이야기는 정체돼 있다"고 꼬집었다.
USA투데이도 "여전히 폭력적이지만 충격적이기보다는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지난 시즌의 재미와 기발함이 사라져 전반적으로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내놨다.
넷플릭스 효과에 힘입어 급등했던 SBS 역시 동반 하락하고 있다. 전날 4% 내린 SBS는 이날에도 9% 가까이 떨어지고 있다. SBS는 지난 20일 넷플릭스와 역대급 파트너십을 체결한 소식이 알려지자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었다.
SBS는 넷플릭스와 내년부터 6년간 콘텐츠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최장 기간이다. 신작 드라마, 예능, 교양 프로그램 등을 넷플릭스에 제공하며, 내년 하반기부터는 일부 신규 드라마를 전 세계에 동시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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