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보수 마친 트레비 분수…동시 관람은 4백 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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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유명 관광명소 트레비 분수가 유지보수 공사를 마치고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로마시 당국은 그동안 분수 하단부에 쌓인 석회암 퇴적물을 제거하고 균열을 메우는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튀르키예 관광객 : 트레비 분수가 다시 일반에 문을 연 것을 보게 돼 무척 기쁘고 신이 나요. 소중한 경험입니다.] 다시 문은 연 트레비 분수에서 한 가지 달라지는 점은 동시 관람 인원이 400명으로 제한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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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유명 관광명소 트레비 분수가 유지보수 공사를 마치고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로마시 당국은 그동안 분수 하단부에 쌓인 석회암 퇴적물을 제거하고 균열을 메우는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3개월간의 공사엔 32만 7천 유로, 우리돈 약 5억 원 정도가 투압됐습니다.
[튀르키예 관광객 : 트레비 분수가 다시 일반에 문을 연 것을 보게 돼 무척 기쁘고 신이 나요. 소중한 경험입니다.]
다시 문은 연 트레비 분수에서 한 가지 달라지는 점은 동시 관람 인원이 400명으로 제한된다는 것.
당국은 "사람들이 혼잡이나 혼란 없이 분수를 더 잘 감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며 인원 제한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로베르토 구알티에리 로마시장은 트레비 분수의 유지비를 충당하기 위해 소정의 입장료를 걷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마 당국이 트레비 분수의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유료화까지 검토하는 건 내년으로 다가온 가톨릭 희년과 무관치 않습니다.
희년은 가톨릭교회에서 신자에게 특별한 영적 은혜를 베푸는 성스러운 해를 뜻하는데, 희년을 맞아 내년 한해동안 전 세계에서 3천200만 명의 관광객과 순례자가 로마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레비 분수는 현재도 매일 1만 명 이상이 찾아 혼잡하단 지적이 있던 터라, 희년을 앞두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돼 왔습니다.
그리스 신화 속 인물들을 형상화한 높이 26m의 트레비 분수는 건축가 니콜로 살비의 설계에 따라 1762년 완성된 바로크 양식 건축물입니다.
분수에 동전을 던지면 로마에 다시 돌아온다는 속설에 따라 전 세계 관광객의 동전 던지기가 이어지고 있고, 이 동전들은 주 3회 수거돼 가톨릭 자선단체에 기부됩니다.
(취재 : 곽상은, 영상편집 : 정성훈,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곽상은 기자 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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