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韓 대행 탄핵 철회 촉구... “환율·물가·대외신인도 타격”

박숙현 기자 2024. 12. 2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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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환율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을 추진한 탓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탄핵 철회'를 촉구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7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대행 탄핵으로 환율, 물가, 대외신인도, 수출 모든 부분에 있어서 먹구름을 드리웠고 엄청난 타격을 받고 있다. 우리 외교도 심대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민생탄핵이며 외교탄핵"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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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민생탄핵이자 외교탄핵”
안철수 “금융시장 파국·국정 마비될 것”

사상 초유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환율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을 추진한 탓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탄핵 철회’를 촉구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7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대행 탄핵으로 환율, 물가, 대외신인도, 수출 모든 부분에 있어서 먹구름을 드리웠고 엄청난 타격을 받고 있다. 우리 외교도 심대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민생탄핵이며 외교탄핵”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동안 한 대행의 노력으로 미국과 일본 등이 외교관계를 정상화하기로 천명했고 그로 인해 환율과 외환시장 대외신인도를 제대로 방어해왔다”며 “그런데 한 대행에 대한 탄핵소추로 인해서 다시 위기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전문가에 따르면 1달러당 1500원이 넘을 경우 제2의 외환위기가 온다고 한다”며 “민주당은 자폭적인 한 대행에 대한 탄핵을 당장 멈추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하루빨리 한 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철회하길 바란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한 대행의 쌍특검법(내란특검법·김건희 특검법)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쌍특검에 대한 재의요구 시한은 내년 1월 1일까지다. 그는 “특검의 원칙은 여야를 떠나 모두가 준수해야 하는 헌법정신”이며 “민주당의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쌍특검법은 헌정 포기각서나 다름없다.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했다.

안철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철회를 촉구하는 글을 썼다.

안 의원은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는 헌법이나 법률 위반이라는 헌법상 탄핵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국가비상사태다. 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최고를 기록했고 대외신인도도 추락했다”며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은 금융시장 파국은 물론, 국정을 마비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안 의원은 또 “탄핵 요건도 명확치 않아 정치 혼란과 분열을 피하기 힘들 것”이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국가안위는 안중에도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1시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한 대행 탄핵안 표결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수민 원내대변인은 “11시에 금일 표결에 대비한 의원총회를 하고 거기에서 최종 입장을 조율하겠다”고 했다. 의총에선 한 대행 탄핵 표결 참여 여부와 ‘부결’ 당론 결정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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