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상욱 “한덕수, 최악의 권한대행···탄핵에 힘 실을 것”

이보라 기자 2024. 12. 2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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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일이었던 지난 14일 국회 본청 앞에서 동료 의원들에게 탄핵 찬성을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심리하는 헌법재판소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한 데 대해 “최악의 권한대행”이라며 “탄핵 사유가 충분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한 권한대행 탄핵소추안 통과에 힘을 싣겠다고 했다.

그는 이날 SBS 라디오에서 “(한 권한대행이 6개 법안에 대한) 거부권은 또 행사를 했다. 상식적이지 않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헌법재판소를 정상적으로 9명으로 구성하는 것이 국가적으로 매우 중대하고, 권한대행이라면 반드시 최우선으로 해야 할 국가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탄핵 절차가 원만하게 마무리되는 것이 가장 큰 민생정책, 민생대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 총리가 적극적으로 헌법재판관 임명에 동의하지 않겠다고 한 이후 외환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다”며 “탄핵 절차가 조속히 완결되지 못하면 그 자체가 국가의 불안정성과 국가 경제의 피해와 민생의 피해를 엄청나게 확대시킨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제부총리까지 했던 한 총리가 이를 몰랐을 리가 없다”며 “본인의 내란 공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시간 끌기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국가 경제가 피해가 있더라도 일단 자기의 몸보신을 하기 위한 목적이 아닌가라는 의심이 드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 총리가 국가를 너무나 큰 불안정 상태로 넣은 것”이라며 “한 총리를 탄핵했을 때 그다음 권한대행이 또 말을 들을 것인가. 계속해서 탄핵, 탄핵, 탄핵이 쌓이면 자칫하면 무정부 상태가 될 수도 있다. 최악의 권한대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한 권한대행 탄핵소추안 본회의 상정에 대해 “참석해서 당연히 국무총리가 역할을 못 한 것이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기능하도록 탄핵에 힘을 실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12·3 계엄 사태 핵심 피의자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이 전날 한 권한대행에게 계엄과 관련해 사전에 보고했다는 취지로 기자회견을 한 데 대해 “그 말이 사실이라면 (한 권한대행이) 내란공범으로 해석될 여지가 상당히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purp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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