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그리울 때마다" 소방서에 도착한 손편지…사연은?

2024. 12. 2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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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연말 분위기가 느껴지는 소식이 오늘도 있습니다.

경기도의 한 소방서 앞에 편지와 간식이 배달됐다고요.

지난 15일 경기 광주소방서에 편지 한 통과 라면 등 간식들이 도착했습니다.

A 씨는 이후 남편이 그리울 때마다 조금씩 돈을 모았고 지난해 광주소방서에 음료 등 간식과 함께 현금 200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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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연말 분위기가 느껴지는 소식이 오늘도 있습니다.

경기도의 한 소방서 앞에 편지와 간식이 배달됐다고요.

지난 15일 경기 광주소방서에 편지 한 통과 라면 등 간식들이 도착했습니다.

간식을 보낸 사람은 예전 광주소방서 구조대원들이 응급처치했던 중장비 기사의 아내 A 씨였습니다.

A 씨의 남편은 딸의 생일이던 지난 22년 12월 평소 앓던 지병으로 인해 현장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즉시 출동해 응급처치를 하고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A 씨는 이후 남편이 그리울 때마다 조금씩 돈을 모았고 지난해 광주소방서에 음료 등 간식과 함께 현금 200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광주소방서는 청탁금지법 문제로 상할 우려가 있는 음료만 받고, 기부금은 A 씨에게 다시 돌려줬습니다.

그녀는 이 돈을 남편의 이름으로 불우이웃을 돕는데 기부했습니다.

A 씨의 이 같은 선행에 광주소방서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을 소방서로 초대해 가방을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A 씨는 편지를 통해 딸이 지나가는 소방차를 보면 반가워한다며 소방관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A 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소방공제회와 아동 보호소에 남편과 자신의 이름으로 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광주소방서 역시 A 씨가 보낸 간식을 광주시 남부 행복나눔센터에 기부했습니다.

(화면 출처 : 경기 광주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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