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수요 감소에 가격 40% 폭락… 원인은 “中 결혼 기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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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가 수요 감소로 인해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결혼 감소와 경기 둔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23일(현지 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에서 다이아몬드 수요가 급감하면서 세계 다이아몬드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이같은 다이아몬드 수요 하락에는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이 꼽힌다.
중국에서는 인구구조 변화와 취업난 등으로 혼인이 가파르게 감소하면서 결혼반지용으로 많이 쓰이는 다이아몬드 수요도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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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가 수요 감소로 인해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결혼 감소와 경기 둔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23일(현지 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에서 다이아몬드 수요가 급감하면서 세계 다이아몬드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리서치는 다이아몬드 도매가격이 지난 2년 동안 약 40%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업체인 드비어스의 올해 다이아몬드 재고량은 20억달러(약 2조9200억원)에 달해 지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 매출은 2023년 상반기 28억달러였으나 올해 상반기 22억달러로 감소했다.
드비어스 최고경영자(CEO) 알 쿡은 “올해는 다이아몬드 원석 판매에서 좋지 않은 한 해였다”고 밝혔다.
19세기 후반에 설립된 드비어스는 현재 직원이 2만명이 달하며 800억달러 규모의 다이아몬드 시장에서 독보적인 업체다.
이같은 다이아몬드 수요 하락에는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이 꼽힌다. 중국 내 결혼 기피 현상이 수요 감소를 이끈 것이다.
중국에서는 인구구조 변화와 취업난 등으로 혼인이 가파르게 감소하면서 결혼반지용으로 많이 쓰이는 다이아몬드 수요도 급감했다.
합성 다이아몬드와의 경쟁도 거세지고 있다.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시장인 미국에서는 가격이 천연 다이아몬드의 약 20분의 1에 불과한 합성 다이아몬드의 경쟁력이 올라가며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중국 정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혼인신고 건수는 475만 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6% 감소했으며, 이는 11년 전인 2013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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