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샤댐 3배' 세계최대 발전소 짓는 중국…인도 물난리 걱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기차 급증 등으로 전력 수급 문제에 신경 쓰는 중국이 이번엔 티베트에 투자비만 1조위안(약 200조원)이 드는 초대형 수력발전소를 짓는다.
26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티베트 자치구 내 야를룽창포강 유역에 초대형 수력발전 프로젝트 건설을 승인했다.
중국이 초대형 댐을 지어 물을 막아버리면 중국 마음대로 인도의 댐은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급증 등으로 전력 수급 문제에 신경 쓰는 중국이 이번엔 티베트에 투자비만 1조위안(약 200조원)이 드는 초대형 수력발전소를 짓는다. 인도와 방글라데시로 흐르는 강인 만큼 수자원에 타격을 입을 해당국들은 반발한다.
![[우한=신화/뉴시스] 15일(현지시각) 중국 후베이성의 싼샤댐에서 양쯔강 상류의 홍수에 대비해 9개의 수문을 열고 물을 방류하고 있다. 2024.07.16.](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27/moneytoday/20241227060740144kcsm.jpg)
26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티베트 자치구 내 야를룽창포강 유역에 초대형 수력발전 프로젝트 건설을 승인했다. 계획대로 건설된다면 총 발전용량만 3000억kWh(킬로와트시)에 달한다. 현존 단일규모 세계 최대인 중국 싼샤댐(삼협댐·연간 847억kWh)의 세 배가 넘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이런 구상이 가능한 까닭은 티베트 고원을 가로질러 흐르는 야를룽창포 강의 낙폭 덕이다. 야를룽창포 강은 총 길이 2840km로 중국에서 세 번째로 긴 강인데, 티베트 서부 린즈지역 히말라야 산맥의 빙하와 눈 녹은 물이 수원이다. 동쪽으로 흘러 중국 방향으로 쑥 들어온 인도 아삼지역에서 브라흐마푸트라 강으로 합류한다. 그러다 남쪽 방글라데시에서 메그나 강과 합류, 벵골만으로 빠져나간다.
특히 중국 내 구간에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협곡 중 하나인 야를룽창포 대협곡을 형성한다. 이는 협곡 평균 고저 차가 무려 5000m, 최대 7667m에 달한다. 게다가 이 구간은 중국 본토에서 가장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 중 하나이기도 하다.
문제는 이 강에 농업용수와 식수를 의존하고 있는 인도와 방글라데시가 댐으로 인해 타격을 입는다는 점이다. 중국과 각을 세우고 있는 인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인도는 특히 브라흐마푸트라 강에 자체적으로 댐 건설을 계획 중이었다. 중국이 초대형 댐을 지어 물을 막아버리면 중국 마음대로 인도의 댐은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다. 더타임스오브인디아도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하류지역에 대한 갑작스러운 물 방류가 이뤄질 수 있으며 이는 인도와 방글라데시의 홍수 위험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언론은 댐 건설을 추진하는 중국 기술력 홍보에 여념이 없다. 홍콩 SCMP(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 대규모 프로젝트를 위해 전례 없는 기술적, 공학적 과제가 주어졌다"며 "남차바르와산을 통과하는 20km 길이 터널 4~6개를 통해 초당 약 2000입방미터인 강 유량 중 절반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화통신은 "이 댐을 통해 인근 태양광 및 풍력 에너지 자원개발도 촉진될 것이며 이 지역의 청정 에너지 기반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정부가 주변국 반발로 댐 건설을 백지화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낸 보고서에 따르면 이 수력발전소는 완공될 경우 무려 3억명분 연간 전기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 가뜩이나 첨단기술 전환에 매달리며 전력 수요가 급증한 중국이다. 중국 정부로서는 포기할 수 없는 프로젝트다.
중국 정부가 대형 원전 건설 계획을 속속 밝히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중국 본토 원전 설비용량은 2035년 2억㎾ 이상에 도달해 전국 발전량의 10~1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우경희 특파원 cheerup@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유아인 급처분한 '63억 집' 7세 어린이가 샀다…"전액 현금 매입" - 머니투데이
- 360일 음주 남편 "♥아내, 길거리에서 성기 만져"…MC들 경악 - 머니투데이
- 눈 풀린 충주맨 '만취'…"건배사 시키고 원샷" 공무원 회식 영상에 '싸늘' - 머니투데이
- 조영남 "내 버킷리스트? 전처 윤여정과 통화…위대한 이혼" - 머니투데이
- '대마초 전과' 부활 김태원, 미국인 사위 첫 대면…딸 울컥한 사연 - 머니투데이
- 서울 집값 상승률 봤더니…분위기 확 바뀐 강남 - 머니투데이
- 트럼프 "호르무즈에 군함 보내라"...청해부대 투입 땐 '국회 동의' 필요 - 머니투데이
- 홍콩 라면에 과자 폭식해도…'43kg' 쯔양, "인생 최저 몸무게" - 머니투데이
- 'IFRS17' 3년 '거품' 빠지니..보험 계약 늘려도 '미래이익' 줄었다 - 머니투데이
- 유럽 출장길도, 일본 라멘집도...이재용 회장의 '애착 조끼' 가격은?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