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할 사무실 없고 노조 저항…트럼프의 공무원 재택 중단 난관

김양순 2024. 12. 27. 04: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연방정부 공무원의 재택근무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현실적인 난관이 많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공무원 재택 중단 방침에 대해 연방 공무원들이 거세게 반대하고 있으며, 다수 공무원은 노동조합이 정부와 체결한 단체협약에 따라 재택근무를 법적으로 보장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연방정부 공무원의 재택근무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현실적인 난관이 많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대확산 시기에 확대된 공무원 원격 근무를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기 쉽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공무원 재택 중단 방침에 대해 연방 공무원들이 거세게 반대하고 있으며, 다수 공무원은 노동조합이 정부와 체결한 단체협약에 따라 재택근무를 법적으로 보장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연방 공무원 총 230만명 중 약 56%가 단체협약의 적용을 받는데 이들 협약 다수는 원격 근무를 허용하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회보장국(SSA)은 트럼프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최근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5년 연장하는 협약을 노조와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백악관 예산관리실(OMB)의 지난 8월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연방 공무원의 46%에 해당하는 110만명이 원격 근무가 가능한데 이들은 전체 업무 시간의 60%를 사무실 등 현장에서 보냈습니다. 전체 공무원의 약 10%인 22만8천명은 아예 전면 원격 근무로 지정된 직무를 맡고 있어 공식 근무지가 자택이거나 정부 청사에서 멀리 떨어진 임대 공간입니다.

공무원들이 사무실로 복귀하려고 해도 일할 공간이 없을 수 있습니다. 정부 청사 건물을 관리하는 연방총무청(GSA)은 최근 몇 년 바이든 행정부가 재택근무를 유지하는 동안 관리비가 많이 드는 건물을 적극적으로 처분해왔습니다.

국제개발처(USAID), 법무부, 보훈부, 재무부, 국세청(IRS), 환경보호청(EPA) 등이 코로나19 이후 부동산을 줄였으며, 이달 초 GSA는 사용하지 않는 연방 사무공간 150만 제곱피트를 처분하는 절차를 시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민간 영역의 경우 다수 기업이 사무실 복귀를 압박하는 가운데 직원들은 근무 유연성을 갈수록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2023년 갤럽 조사에서 미국인의 73%가 원격 근무가 출근만큼 또는 그보다 더 생산적이라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