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38명 사망’ 아제르바이잔 추락 여객기 러 격추 의혹 제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카자흐스탄에서 추락해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낸 아제르바이잔 여객기가 러시아 방공시스템에 격추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6일 로이터 통신, 유로뉴스에 따르면 복수의 아제르바이잔 정부 소식통은 사고 여객기가 러시아의 방공시스템에 격추됐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국가안보 당국자 안드리 코발렌코는 여객기 일부와 내부 구명조끼 등에 난 구멍을 근거로 러시아 방공시스템에 의해 격추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에서 추락해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낸 아제르바이잔 여객기가 러시아 방공시스템에 격추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6일 로이터 통신, 유로뉴스에 따르면 복수의 아제르바이잔 정부 소식통은 사고 여객기가 러시아의 방공시스템에 격추됐다고 주장했다.
당초 새 떼와 충돌이 추락 원인으로 거론됐다. 그러나 유로뉴스 소식통은 러시아 그로즈니 상공에서 드론을 격추하기 위해 발사된 미사일이 여객기 근처에서 폭발하며 파편이 승객과 승무원을 강타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 여객기 기장이 러시아 공항에 비상착륙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고, 대신 카스피해를 건너 카자흐스탄 서부 악타우로 이동할 것을 지시받았다고 말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도 러시아군이 여객기를 우크라이나 무인기로 오인해 격추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우크라이나 국가안보 당국자 안드리 코발렌코는 여객기 일부와 내부 구명조끼 등에 난 구멍을 근거로 러시아 방공시스템에 의해 격추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도 사고 여객기 꼬리 부분에 구멍이 여럿 난 것을 들어 미사일이나 방공시스템 작동의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추락 당시 여객기는 악타우로 하강하기 전 가파른 속도로 하강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 이 여객기는 러시아 북캅카스 상공을 지나고 있었다. 북카캅스는 최근 몇 주간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의 표적이 됐던 지역이다.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간밤 우크라이나 드론 59대를 격추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여객기가 추락하기 3시간 전에도 우크라이나 드론 1대가 그로즈니 서쪽 블라디캅카스 상공에서 격추됐다.
여객기에는 아제르바이잔인 37명, 러시아인 16명, 카자흐스탄인 6명, 키르기스스탄 3명 등 67명이 타고 있었다. 이 중 38명이 사망했다.
러시아의 오인 사격 의혹이 나온 직후 파라 다클랄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대변인은 엑스를 통해 “전면적인 조사를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섣부른 추측을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현재 추락 사고의 원인을 조사중이며 결론이 나오기 전에 가설을 세우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카자흐스탄과 아제르바이잔 정부 당국자들 역시 신중한 입장이다. 마울렌 아심바예프 카자흐스탄 상원의장은 “카자흐스탄, 러시아, 아제르바이잔은 사고 정보를 숨길 의도가 전혀 없고 모든 정보를 공개하겠다”며 ‘성급한 결론’을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안, 국회 본회의 통과
- 韓 고령자 90%는 연금 수령하는데… 절반은 月평균 42만원도 못 받아
- ″10분의 1 가격에 구매?”… 연말 아웃도어 브랜드 위조 홈페이지 사기 기승
- 尹 탄핵 심판 대리인에 윤갑근·배보윤·배진한... “변론준비기일 출석”
- [Why] 올드 미디어의 귀환… ‘옥외광고’ 1兆 규모로 뜬 이유는
- ‘일감 절벽’ 벗어난 중소형 조선소… 주주는 자금 회수 시동
- 꾸역꾸역 해외 부동산 펀드 만기 연장했는데… 선순위가 손 떼면 답 없네
- 1세대 비만약 ‘삭센다’ 복제약 첫 승인…FDA “공급 부족 완화 기대”
- 민주 “한덕수 탄핵안, 오늘 발의·내일 표결”
- [단독] 강남 대부업체 2000억 폰지사기 의혹… 서울시·금감원 감독 공백에 7년 방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