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일엔 한복, 기관장 명함은 한지"…전통문화산업 진흥 기본계획

유동주 기자 2024. 12. 26. 23: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6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앞으로 5년간의 전통문화산업 정책의 기본 방향과 과제를 담은 '제1차 전통문화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박물관문화상품 '뮷즈'가 인기를 얻는 등 전통문화산업의 미래가 밝지만, 여전히 기업 구조나 생산방식이 영세한 상황에서 정부는 진흥법 시행과 이번 기본계획으로 종합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6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앞으로 5년간의 전통문화산업 정책의 기본 방향과 과제를 담은 '제1차 전통문화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전통문화산업 진흥법' 제5조에 근거해 마련한 첫 번째 기본계획이다. 문체부는 전통문화 관련 산업 종사자와 전문가 자문을 통해 과제를 도출하고, 전통문화 관련 기관 종사자, 지자체 관계자, 일반 국민 등을 대상으로 권역별 정책 토론회를 열어 현장 의견을 수렴해 이번 기본계획을 구체화했다고설명했다.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박물관문화상품 '뮷즈'가 인기를 얻는 등 전통문화산업의 미래가 밝지만, 여전히 기업 구조나 생산방식이 영세한 상황에서 정부는 진흥법 시행과 이번 기본계획으로 종합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문체부는 기본계획에서 '현대화·융합으로 전통문화산업 생태계 조성', '전통문화를 케이-컬처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 두 가지를 목표로 정하고 △(공급) 전통문화기업의 신성장 동력화 △(수요) 일상에서 즐기는 전통문화 △(매개) 전통문화산업의 선순환 구조 창출 △(기반) 기초가 튼튼한 전통문화산업 등 4대 전략과 8대 과제를 도출했다.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12일 서울 청계천 일대에서 열린 한복 패션쇼에서 모델들이 도심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마련한 이번 패션쇼는 다음 달 12일까지 청계천 소재 한국관광 홍보관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열린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기념 팝업인 '코리아 익스프레스 로드'(Korea Express Road)의 일환이다. 2024.4.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공급자 측면에서의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단 판단 하에 산업적 성장을 위한 기업 육성과 연구개발(R&D), 금융 지원 등을 펼친다. 장인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공방·소기업을 전통문화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통문화 청년창업기업을 성장단계별로 지원하고, 세계 진출을 선도하는 기업 모델 발굴을 위한 전통문화 선도기업을 육성한다. 전통문화산업 진흥센터를 단계적으로 조성하고, 기업-장인 간 협업을 통해 소비 흐름에 맞는 현대화된 상품 개발을 지원한다.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한복을 입은 시민과 외국인이 '2024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전통 성년례 체험을 하고 있다. 일상 속 한복문화를 확산하고자 전시, 체험, 패션쇼 등 다채로운 한복 관련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이번 행사는 오는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일대와 전국 각지에서 진행된다. 2024.10.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전통문화산업 분야 연구개발(R&D)과 금융 지원 확대를 위해 전 주기에 걸쳐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유물 데이터를 개방해 실감콘텐츠와 전통문화상품을 개발하고, 크라우드 펀딩 지원, 투자상담회 개최 등을 통해 전통문화 분야의 투자도 촉진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일상 속 전통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해 전통문화에 대한 국민의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전통문화상품과 서비스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한복문화주간 등 문화행사를 계속 개최하고 전통한지를 활용한 상품 공모전을 통해 소비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와 공공 부문도 앞장서기로 했다. 한복근무복 도입 확대, 기념일 한복 입기 등을 통해 한복 착용을 유도하고, 한국적 색채를 담은 생활공간에 대한 디자인 지침을 개발해 재외한국문화원, 세종학당 등에 보급하기로 했다. 기관장 명함은 한지로 제작하는 것도 권고한다.

판로확대를 위해 '공예트렌드페어', 한류축제 등과 연계해 전통문화 전시·체험과 전통문화상품 홍보를 강화하고, 지역별 축제, 행사와 연계해 추석 명절 계기 '오늘전통' 축제도 더 키우기로 했다.

(파리=뉴스1) 이준성 기자 = 5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원장 이일열)에서 열린 제25회 한불 문화상(Prix Culturel France-Cor?e) 시상식에서 '한국의 미'를 소개하는 한복 패션쇼를 선보이고 있다. 한불 문화상은 프랑스 내 한국 문화예술을 널리 알리고 발전시키는 데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후원사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과 파리시립미술관 홍보국장, 예술 평론가, 한국 학자, 프랑스 대학 교수 등 프랑스 문화계 및 한국 관련 주요 인사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5명이 심사해 선정한다. 올해는 프랑스태권도연맹과 아시아 영화 전문가인 바스티안 메르손이 공동 수상했다. 수상자는 각각 5천 유로(약 75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문승현 주프랑스 한국대사는 "문화예술은 양국 국민 간 서로를 이해하고 가깝게 느끼게 만드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2026년 한-프 수교 140주년을 앞두고 문화교류가 양국 관계의 중요한 축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시상식에 이어 열린 K-Soir?e(한국의 밤)에서는 샴페인과 간단한 한식 뷔페를 마련해 참석자 간 네트워크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카트린 뒤마 상원의원, 자크 랑 전 문화부 장관, 플뢰르 펠르랭 전 문화부 장관 등 문화예술계 저명 인사 약 120여 명이 참석했다. 2024.1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파리=뉴스1) 이준성 기자

'메종&오브제' 등 해외박람회와 연계해 전통문화기업의 홍보를 확대하고, '한식문화상자' 등을 보급해 재외한국문화원의 기반시설을 활용한 해외 홍보도 강화된다. 영상 콘텐츠를 제작, 방송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으로 송출해 해외에 적극적으로 확산하기로 했다. 2022년 김연아, 지난해 가수 겸 배우 수지, 올해 배우 김태리가 한복 홍보대사로 화보를 찍었고 이 영상이 뉴욕 타임스퀘어 대형 전광판에 송출된 바 있다. 뉴진스도 올해 한국관광 홍보대사로 선정된 후 추석 한복화보를 선보인 뒤, 최근 패션잡지 보그에서도 한복 자태를 뽐낸 바 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 2024 파리올림픽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한국의 날 행사에서 한복 패션쇼가 열리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08.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앞으로 5년간 문체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이 함께 이번 기본계획을 성공적으로 이행해 전통문화를 고부가가치 한류 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