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항공 "사이버 공격 탓 시스템 장애"…4편 결항·71편 지연
이현영 기자 2024. 12. 26. 23:03
▲ 일본항공(JAL) 항공기
일본항공(JAL)이 오늘(26일) 사이버 공격을 받아 국내선과 국제선 일부가 결항 또는 지연됐으며 항공권 발권도 일시 중단됐다고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보도했습니다.
JAL은 오늘 아침 7시 24분쯤 사내외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기기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이용객 수하물 관리 시스템 등에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장애 발생 6시간 만인 오후 1시가 넘어서 시스템은 복구됐으며 고객 데이터 유출 등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사이버 공격을 받아 비행계획을 국토교통성에 연락하는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으며 탑승 수속과 수하물 관리 시스템도 일시 정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국내·국제선 총 71편이 30분 이상 지연됐고 국내선 4편은 결항했습니다.
JAL은 27일에도 국내선 1편이 결항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아울러 시스템 장애로 JAL 애플리케이션 접속도 한때 원활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JAL에 대한 '분산 서비스 거부(DDoS·디도스)' 공격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JAL은 "승객과 관계자들에게 폐를 끼친 것을 깊이 사죄한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영 기자 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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