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13도 기온 다시 '뚝'…충청·호남 많은 눈

[앵커]

내일(27일) 중부 내륙 곳곳에 영하 15도 안팎의 한파가 찾아와 춥겠습니다.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7도까지 떨어질 텐데요.

충청과 호남에는 많은 눈도 예보됐습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파란색으로 표시된 찬 공기가 한반도로 서서히 유입됩니다.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북쪽에서 영하 30도에 달하는 한기를 끌어내리는 것입니다.

금요일, 전국에 찬 바람이 불며 매서운 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서울 영하 7도, 대전 영하 5도, 철원은 영하 13도까지 뚝 떨어질 전망입니다.

영하 15도 안팎까지 기온이 곤두박질하는 경기 북부와 강원을 중심으로 한파특보도 내려졌습니다.

낮에도 기온은 한 자릿수를 보이겠고, 찬 바람에 체감온도는 3~5도가량 더 낮겠습니다.

찬 공기와 따뜻한 바다의 온도 차이로 강한 눈구름대가 발달해서 충청과 호남을 중심으로 폭설도 예상됩니다.

전북은 한 시간에 3㎝에 달하는 대설특보 수준의 강한 눈이 집중되겠습니다.

<김영준 / 기상청 예보분석관> "27일 금요일부터 28일 토요일 사이 서해상에서 발달한 눈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을 예상하고 있고, 특히 전북에는 최대 20㎝ 이상의 많은 눈이 쌓이는 곳도 있겠습니다."

특히 해안가 근처에 있는 지역은 기온이 다소 높아 습기를 많이 머금은 습설이 내릴 전망입니다.

무거운 눈의 하중을 견디기 어려운 비닐하우스 등의 약한 시설물은 미리 점검하는 게 좋습니다.

기상청은 토요일까지 한파가 이어지다가, 일요일부터 차차 평년 수준의 추위를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영상취재기자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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