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그리너스 ‘선수단 물갈이’ 논란은 계속, 강수일 제외 6명 중 5명 계약···유스팀에서도 송경섭 U-18 감독만 물러나기로

이정호 기자 2024. 12. 2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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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일.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의 ‘선수단 물갈이 사태’가 쫓겨날 뻔한 선수 6명 중 5명이 다시 구단과 계약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26일 축구계에 따르면 구단은 성탄절인 전날 오후 늦게 대구FC 출신의 풀백 임지민, 그리고 고등학교 졸업반 선수 4명과 계약했다. 이들은 신임 김정택 단장 부임 직후 선수단 물갈이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계약 불발 방침을 전달받았던 선수들이다. 다만 베테랑 스트라이커 강수일은 재계약 방침을 전달받지 못했다.

안산은 지난달 28일 구단 선수강화위원회를 통해 다음 시즌 활약할 선수 30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그런데 지난 19일 김 단장이 부임하자마자 30명의 선수단 중 무려 12명을 자신이 염두에 둔 선수로 바꿔 넣으려고 시도했다. 그 결과 기존 30명 선수 중 강수일, 임지민과 고교 졸업반 선수 4명이 본계약만 남겨둔 상태에서 쫓겨나야 하는 위기에 몰렸다.

더불어 김 단장이 부임하면서 함께 촉발된 ‘유소년 지도자 물갈이’ 논란도 송경섭 18세 이하(U-18) 감독만 물러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당초 구단 사무국은 기존 U-12, U-15, U-18 감독 모두 다음 시즌에도 동행하려고 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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