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낮추고 정산 주기 단축…자영업자 숨통 트일까

이태권 기자 2024. 12. 26. 21: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커피나 음식 사 먹을 때 많이 쓰는 모바일 상품권, 그동안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이걸로 팔면 남는 게 없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A 씨/프랜차이즈 카페 업주 : (모바일 상품권 수수료가) 카드 수수료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그 수수료만큼 저희가 손해를 보는구나'라고 바로 느끼기 때문에 이렇게 불경기에는 더 부담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두 달 정도 걸리는 정산 주기도 큰 부담이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커피나 음식 사 먹을 때 많이 쓰는 모바일 상품권, 그동안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이걸로 팔면 남는 게 없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비싼 수수료 때문이었는데, 앞으로 이런 부담이 줄어들 예정입니다.

이태권 기자입니다.

<기자>

프랜차이즈 카페를 운영하는 A 씨는 매출 내역을 살필 때면 한숨이 나옵니다.

전체 매출에서 카드 결제를 제외하면, '카카오 선물하기' 같은 모바일상품권 비중이 가장 큰데, 수수료가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A 씨/프랜차이즈 카페 업주 : (모바일 상품권 수수료가) 카드 수수료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그 수수료만큼 저희가 손해를 보는구나'라고 바로 느끼기 때문에 이렇게 불경기에는 더 부담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두 달 정도 걸리는 정산 주기도 큰 부담이었습니다.

[A 씨/프랜차이즈 카페 업주 : 월세나 인건비나 이런 게 몰릴 때가 있는데 그 돈이 묶여 있으면 저는 계속 대출을 받아서 돌려막기 할 수밖에….]

카카오 선물하기 모바일 상품권 거래 규모는 지난해 3조 8천억 원대에 이를 정도로 급성장해왔습니다.

하지만 가맹점주들은 수수료 때문에 모바일 상품권으로 팔면 남는 게 거의 없다는 어려움을 호소해 왔습니다.

정부와 업계가 마련한 상생안에 따르면, 먼저 카카오가 받던 5~14% 수준의 모바일 상품권 수수료는 8% 이내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가맹본사가 가맹점과 수수료를 절반씩 분담할 경우에는, 카카오와 가맹본사가 추가로 비용을 부담해서 점주가 내는 수수료율을 3% 아래로 내리기로 했습니다.

정산 주기도 단축됩니다.

소비자가 결제한 뒤 점주가 대금을 받기까지 60일 넘게 걸리던 정산 기간을 절반 정도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유효기간이 지난 모바일 상품권의 환불 비율도 기존 90%에서 95%로 늘어납니다.

[이선민/경기 광명시 하안동 : 나중에 이제 쓰려고 보니까 기간이 지나 있는 경우도 있었고 그때 좀 많이 아쉽고 그랬었어요.]

이번 방안은 내년 1분기 중에 실행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VJ : 정한욱, 영상편집 : 최혜란, 디자인 : 강경림)

이태권 기자 rights@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