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가시밭길 한덕수, 탄핵 당하고 싶은 듯..'책임 회피' 절실해 보여"

박지혜 2024. 12. 2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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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덕수, 재판관 임명 보류? '비겁한 태도'
- 한덕수, 재판관 임명 결단도 못할 거면 사임해야
- 野, 내란·김건희 특검 '선택과 집중' 필요
- '탄핵정족수' 200석, 결국 헌재가 결정해야

◆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4년 12월 26일 (목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김종혁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 '친윤' 권영세, 윤 대통령 만드는 데 앞장선 분

- 尹, '부정선거 의혹' 제기… '계엄 명분' 쌓기

- 국민의힘 '계엄 옹호' 세력, 위선의 극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신율: YTN 라디오의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 오늘 1부 제가 방금 말씀드린 대로 정치의 품격으로 문을 열 텐데요. 지금 스튜디오에는 국민의힘 김종혁 전 최고위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종혁: 안녕하십니까?

◇신율: 전 지금 품격은 없어도 된다고 봐요. 진짜 뭐 품격을 우리가 바랄 때가 아니고 지금은 조금이라도 좀 뭐라 그러나 이 사람들의 행위에 국가라는 단어가 좀 포함됐으면 좋겠다 라는 바람을 갖거든요. 이건 최소한의 바람인 것 같은데 그게 안 되더라고요.

◆김종혁: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조금 전에 저게 들어오기 전에 우리 피디 작가님들하고 좀 얘기를 했는데 그분들이 하는 얘기가 어우 우리나라 어떻게 되는 거예요? 이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그걸 들으면서 뭐 웃었지만 마음이 아팠습니다. 왜냐하면 아니 정치인들이 국민을 걱정해 줘야지 지금 국민들이 지금 정치 걱정하면서 나라 망할 것 같다고 이런 얘기하게 하는 게 이게 말이 됩니까? 솔직히 저를 포함해서 이 시대에 있는 정치인 모두는 석고대죄를 해야 됩니다.이게 여야 가릴 것도 없고요. 뭐 여야 가릴 것 없겠지만 일단 비상계엄한 분들이 제일 큰 문제이겠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 정말 책임을 물어야 한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신율: 한덕수 권한대행의 대국민 담화 보셨죠? 요새 대국민 담화 한다고 그러면 아주 무서워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종혁: 두 가지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결론은 어쨌든 헌법재판관 내가 임명하지 않겠다 라고 얘기를 하는데 굉장히 저는 온당치 않은 태도라고 생각을 합니다. 옳지 않은 태도다 비겁한 태도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누구든지 여야를 가릴 것 없이 대통령 탄핵이라는 이 엄중한 상황을 9명의 헌법재판관이 모두 그 임명된 상태에서 결정이 내려져야 된다 라는 그래야지 정통성과 정당성이 더욱더 확보된다 라는 걸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그런데 그거를 임명을 안 하겠다는 이유가 뭔지는 모르겠어요. 생각해 보면 본인은 이제 여야 합의안을 가져와라 얘기를 했잖아요. 아니 그러면 그 전에 여섯 개의 정책 법안은 거부권을 행사하셨잖아요. 그건 여야가 합의됐습니까? 야당이 그냥 올린 거예요. 그러니까 말이 안 된다고 해서 그것을 거부권을 행사하셨잖아요. 그러면 이번에 헌법재판관과 같은 문제에 대해서는 이거는 여야의 문제가 아니고 국민의 문제 아닙니까? 그 역사의 문제 아닙니까? 이것을 회피하고 자기는 여야가 합의해서 가져와라. 이거 무슨 뭐 공무원 출신이신지는 알지만 이렇게 황희정승 같은 말씀을 해서 되겠습니까? 굉장히 무책임한 태도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유가 뭐냐 두 가지인 것 같아요. 하나는 뭐 흔히 얘기하는 대로 본인이 정말 무슨 대선에 나가고 싶은 생각이 있나 뭔가 내가 대통령을 막아줬다 라는 식의 얘기를 들으면서 무슨 엉뚱한 생각을 하고 계신가라는 게 하나 일반 세상 사람들이 하는 얘기죠. 그런데 저는 그거는 별로 그렇게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신율: 조금 높지는 않을 것 같아요.

◆김종혁: 두 번째, 탄핵 당하고 싶은가 봐요.

◇신율: 왜요?

◆김종혁: 본인이 이거 하고 싶겠습니까? 지금 여기서 남아 있는 게 뭐가 있겠어요? 앞으로 대통령이 무슨 내란죄 수사니 뭐니 이런 것들이 계속 들어가고 탄핵 심판도 아마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남아 있는 길은 가시밭길밖에 없을 겁니다. 거기다가 야당이 거의 190석이 넘는 의석을 가지고서 저렇게 압박을 해대고 그다음에 여당도 사실은 뭐 친윤 뭐 이런 분들이 장악을 하고 있지만 여당도 지금 깨져 있잖아요. 반쪽으로 나뉘어 있고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런 상황에서 국무총리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겠습니까? 권한대행이 그러니 이렇게 골치 아프니 차라리 내가 탄핵이라도 당해서 나가고 나면 나는 책임 없다.내가 더 이상 골치 아픈 일을 결정할 것도 없고 그다음에 나는 어쨌든 양심 뭐 내 나름대로 의리를 지키다가 탄핵 당했다 라는 얘기를 통해서 자기가 책임 회피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그렇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신율: 특검법은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 내란 특검법하고 김건희 특검법

◆김종혁: 저는 그 두 개의 법안은 야당이 너무 서두르고 있다고 생각을 해요. 지금 보시다시피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잖아요. 모르던 내용들이 막 확인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 두 개의 특검법은 사실은 대통령이 탄핵되는 마당에 무슨 김건희 여사의 특검법이 뭐 그렇게 중요한 것도 아니에요. 야당이 그때 주장했던 것은 김건희 여사의 특검법을 통해서 대통령을 공격하려고 했던 건데 이미 그 대통령 본인이 탄핵이 된 마당에 무슨 김건희 여사 어떻게 보면 그 부차적인 문제예요. 거기에 목숨 걸 일 없습니다. 그다음에 이제 내란죄 특검법을 얘기한다고 하는데 이 2개의 특검법안을 보면 독소 조항이 많아요. 하나는 14개 하나는 15개를 갖다가 수사하겠다는 거 아니에요 뭐 1년 내내 무슨 특검만 할 겁니까? 그건 말이 안 되잖아요. 그러면 여기도 딱 정해서 이 비상계엄과 관련된 것만 특검으로 압축을 시키고 그다음에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것도 도이치모터스라든가 그다음에 지금 얘기하는 공천 관련 명태균 사건 이렇게 압축을 시켜서 의제를 줄이고 그다음에 특검 임명도 본인들이 다 임명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본래는 제3자 특검법으로 해서 법원행정처 그다음에 대한변협 그리고 교수협회 법학교수협회 이렇게 해서 임명하겠다고 하더니 추천받아서 임명한다고 하더니 그거 다 법사위 가면서 없어지고 본인들이 2명 임명하겠다는 거 아니에요 본인들과 야당 또 다른 야당 하나 그리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아예 본인들이, 아니 그렇게 되면 이게 공정성이라는 것들이 최소한의 담보도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거는 제가 보기에는 야당이 너무 몰아붙이는 것 같아요. 그래서 헌법재판관에 대해서만 초점을 맞추고 그다음에 이 두 가지 특검에 대해서는 여야가 같이 합의를 하자 그리고 당신들이 원하는 대로 제3자 특검법으로 가자 이렇게 가면 정국이 이렇게 이렇게까지 이렇게 충돌로 가지는 않을 것 같은데 야당도 지금 너무 성급해요. 너무 서두르고 있고 마치 자기들이 모든 권력을 다 잡은 것처럼 다 탄핵시키겠다 5명을 다 탄핵시키겠다 국무위원들 이건 말도 안 되는 얘기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 두 개의 어떻게 보면 어리석은 정치권 두 진영이 지금 충돌하고 있는 것 같은 그런 양상을 보이고 있으니까 우리 지금 뭐 국민들이 이걸 지켜보면서 두려워하고 있고 걱정하고 있는 거죠.

◇신율: 그게 결국은 너무 양쪽 모두 안쪽만 바라보고 있는 거 같아요.

◆김종혁: 그렇습니다.

◇신율: 이게 안쪽 말고 바깥쪽에는 더 많은 국민들이 있는데 맞습니다. 이 국민들은 말고 이 안쪽만 바라보기 때문에 이런 것 같은데 제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탄핵이 될 겁니까 안 될 겁니까라고 여쭙기가 굉장히 힘들어요. 이게 151석이라는 게 있고 200명 이거 어떻게 될 거라고 보세요?

◆김종혁: 이게 오늘 헌법재판관 그 표결에 참가한 사람은 우리 당에서 4명이 더 들어갔어요. 아시죠? 안철수 의원은 안 들어갔지만 조경태 의원 김예지 김상욱 그다음에 한지아. 네 분이 이제 들어갔는데 이분들은 뭐 어쨌든 이건 표결을 해야 된다 라고 생각을 하는 그런 의무감 때문에 들어가셨을 거예요. 그런데 이거를 이제 내일 표결을 해요. 예를 들어서 그러면 이제 민주당은 151석을 확 넘을 거 아니에요? 151석이 넘었으니까 탄핵이 됐다라고 주장을 할 수 하겠고 그다음에 국민의힘에서는 그 200석 아니면 안 된다 라고 얘기하는데 글쎄 그 200석이라는 것은 이게 거부권을 행사해서 다시 돌아와야 되는데 200석인데 이거를 누가 결정을 하느냐 그러면 헌법재판소가 또 결정을 해야 되잖아요.

◇신율: 그런데 이제 그거를 뭐 국회의장이 결정할 수도 있다 라는 얘기가 있는데 그러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을 하죠.

◆김종혁: 논란이 되겠죠. 국회의장이 지금 뭐 우원식 국회의장은 어쨌든 민주당 당적이었던 분이기 때문에 그분이 결정을 하시면 또 법적 논란이 생길 거예요. 그래서 결국은 헌법재판소에 다시 151석이냐 혹은 200석이냐를 물어서 거기에 답을 구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런데 지금 대법원이나 헌법재판소는 지금 151석이라는 쪽으로 가고 있는 거 아닌가요? 그런데 물론 과거에 보면 2015년도에 거기 헌법재판관 주석서에 보면 그거는 200석에 대한 얘기도 있는 거고 그 다음에 우리 입법조사처에서 한 것도 왔다 갔다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참 답이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결국은 헌법재판소가 이것들을 모두 저 종합을 해서 구체적으로 질문이 들어왔을 때 구체적으로 답을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데 그러면 시간이 좀 더 걸리겠죠. 그러니까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은 계속될 것 같아요.

◇신율: 이거 이렇게 혼란스러운 게 이게 경제 쪽에도 굉장히 악영향 그러니까 제가 항상 하는 말이지만 탄핵이라는 게 국내에는 뭐 여러 가지 정치적 의미 부여가 가능하겠지만 외국에서 볼 때는 국가 신인도와 직결된 문제 아니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돼버리면 이게 안덕수 권한대행마저 그렇게 돼버리면 이게 신인도가 굉장히 좀 어떻게 보세요?

◆김종혁: 당장 뭐 우리가 IMF 때 1450 뭐 이렇게 됐었잖아요. 환율이 그런데 지금 이게 잘못하면 1500선까지 이게 무너지는 이런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그래서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서 한덕수 총리가 결단을 내려주기를 저는 기대했고 그럴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아니시네요. 아니시고 국가 뭐 말로는 국가의 위기 뭐 이런 말씀을 하시지만 정작 국가의 위기 앞에서 본인이 내려줘야 될 결단 매듭을 지어줘야 고리를 잘라버려야 되는데 그걸 안 하고 계시잖아요. 그러면서 아니 지금 여야한테 합의해 오라고 그러면 여야가 합의가 될 리가 있습니까? 안 될 거라는 거는 불 보듯 뻔한 거 아닙니까? 그런 거 결단하라고 그 자리에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 거 결단 못하려면 뭐 하러 있으세요? 사임했으면 좋겠어요. 본인이 차라리 그런 것도 결단을 안 하시고 나라가 이렇게 어렵고 혼란스럽게 만들어 놓으려면 도대체 무슨 권한대행을 하세요?

◇신율: 만일 탄핵이 된다라고 가정하면 이제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참 이분이 1인 3역을 하게 생겼어요.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 권한대행이 거기다 경제부총리까지 해야 되는데 이런 적이 없는데 사실은 이 이게 이렇게 되면 이게 제대로 돌아가기가 좀 힘들지 않나 저는 그게 걱정이 되거든요.

◆김종혁: 그렇죠 그러니까 경제도 그렇고 당장 나라꼴이 우스워지잖아요. 아니 이게 무슨 쿠데타와 내란이 계속 반복되는 어떤 후진국적 형태 그러면서 각자가 대통령이라고 주장하는 그런 남미의 어떤 나라들 뭐 이런 것처럼 되는 거잖아요. 국회는 국회대로 행정부는 행정부대로 이게 최소한의 염치 그리고 최소한의 양심과 도덕이 다 무너져버린 사회를 만들어 버린 거잖아요. 제가 보기에는 이 시대에 정치하는 모든 사람들의 이름을 우리 다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두고두고 천하의 우리 역사를 망가뜨린 사람들로 이 사람들 이름 기억해야 될 거라고 생각해요. 지금 돌아가는 꼴 이게 말이 됩니까?

◇신율: 사상 초유고 세계에도 이런 사례는 거의 없는 것 같아요.

◆김종혁: 해방 이후 이런 일이 없잖아요.

◇신율: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이 비대위원장 되셨는데 이거 어떻게 평가하세요?

◆김종혁: 저는 뭐 권영세 의원 개인은 점잖고 신사시고 능력도 있으시다는 걸 압니다. 그렇지만 그런 개인적인 것과 이 시대가 부여한 사명이나 소명과는 다른 거예요. 권영세 의원님은 친윤의 핵심이시지 않습니까? 윤 대통령을 만드는 데 앞장서셨던 분이시잖아요. 근데 뭐가 잘못됐으면 적어도 그걸 고치려고 노력한 흔적도 없지 않습니까? 지난번에 비상계엄 사태가 내려졌을 때 그때 어디 계셨는지가 굉장히 중요해요. 그때 헌법 질서가 무너지고 그리고 대통령이 너무 말 안 되는 무리한 비상계엄으로 국가를 흔들 때 그럴 때 국회로 가셨었어야죠. 당연히 그런데 당사에서 텔레비전을 지켜보고 계시면서 어떻게 사태가 돌아가는지 그냥 지켜보셨다면 그분들은 정치적 리더의 자격이 전혀 없는 거예요. 위기의 순간에 전쟁의 순간에 적들이 우리에게 공격을 해오고 총을 쏠 때 이것들을 어떻게 막을 건가를 사령관이 결정해 줘야 되지 않습니까? 사령관이 벙커에 들어가서 티비 보고 있으면 되겠습니까? 그런데 이건 말이 안 되는 얘기예요. 그런데 일반 의원들은 제가 보기에는 뭐 그때 추경호 원내대표께서 뭐 당 대표는 본회의장으로 와라 아니다 지금 뭐 당사로 와라 뭐 이렇게 혼선이 있었으니까 그분들이 당사로 갔을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해요. 하지만 적어도 몇 선 이상의 3선 이상 4선 5선 이렇게 의회에서 잔뼈가 굵고 수십 년 정치를 해온 그런 중진들이 당사에 앉아서 테레비를 보면서 국회를 안 갔다? 그게 비상계엄이라는 게 무슨 의미인지 그분들이 몰랐을까요? 그분들이 그분들이 옛날에 1979년도에 그 사태를 안 봤습니까? 다 봤잖아요. 그런데 그런 분들이 거기 앉아서 텔레비전 보고 있었던 분들이 나중에 다시 와서 당을 장악해 이거는 역사에 대해 역사에 죄를 짓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분명히 저는 생각하는데 앞으로 5년 뒤 10년 뒤에 여기에 대한 히스토리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만들어질 것이고 영화가 만들어질 겁니다. 그때 그분들의 이름 다 다시 나올 거예요. 그분들에 대해서 언급이 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신율: 저도 영화 만들어질 거라는 생각은 했습니다. 근데 또 한 가지 오늘 저도 이게 몇 분 기자분이 저한테 멘트 따려고 전화를 하셨는데 이거 보셨어요?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공정위에 의뢰를 해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 직전 조사고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3명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인데요. ARS방식의 여론 조사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시는 여론조사인데 여기서 윤 대통령이요 올랐어요. 17.5에서 30.4%. 12.9% 포인트 상승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종혁: 일단 기본적으로는 ARS조사에 대해서 저는 그렇게 크게 신뢰도를 두지는 않습니다.

◇신율: 그게 이제 강성 지지층들이 주로 대답을 하기 때문에.

◆김종혁: 그렇죠. 예를 들면 갤럽처럼 전화 면접하면 누구세요 어쩌세요 하면서 얘기를 하지만 그 기계에서 나온 저도 기계음 나오면 그냥 끄거든요. 아무도 대답 안 합니다. 그런데 일부러 기계음에 응답을 하는 사람은 뭔가 정치적 의도가 분명히 있는 분들이 대개 응답을 해요. 보통 사람들이 그렇게 응답을 안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ARS의 응답률은 대개의 경우 이번에도 3%라고 돼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100명 중에서 3명이 응답을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분들이 예를 들면 천 명을 했다면 그 한 3만 명 30만 명인가요? 이분이 이제 해서 그중에 다 응답을 안 하겠다고 그러고 그 특정의 사람들만 응답을 한 거예요. 그러니까 ARS조사 같은 경우는 신뢰도가 무지하게 떨어진다 이런 것들이 하나고 명태균이 또 상당히 이용했던 게 결국은 ARS조사였잖아요. 어떤 특정의 그 응답군들에 대한 그 모집단에 대한 정보가 다 있기 때문에 어디다가 던지면 어떤 대답이 나온다는 걸 다 알아요. 그래서 그 수치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그런 거 아닙니까? 그런 ARS 조사에 대한 어떤 부정확성에 대한 것들을 하나로 두고 그다음에 또 하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민주당이 저렇게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에 대한 반발 여론도 있는 건 분명해요. 그리고 보수가 어 이러다가 우리 다 괴멸하겠어라는 어떤 그런 뭉침 현상이 있는 것도 분명하죠. 그러다 보니까 대구 같은 데서 많이 올라갔어요. 지금 이 수치가 이렇게 올라가게 된 거는 그 대구하고 부산 영남 지역에서의 어떤 지지도 상승이 크게 견인을 한 거거든요. 그런데 이거는 제가 보기에는 별로 그렇게 크게 의미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게 지속성이 있어야 되는 것이고 그런데 저는 앞으로 조사 결과가 계속 나올 텐데 수사 결과가 나올 텐데 우리가 뭐 깜짝깜짝 놀랄 만한 결과들이 계속 나오잖아요.

◇신율: 매일매일 나오죠.

◆김종혁: 이제 그 조사 수사 결과가 뭐 다 사실이라고 얘기할 수는 없는 거죠. 왜냐하면 NLL에서 무슨 뭐 북한과 교전을 모의했다라든가 사살을 하려고 했다든가 뭐 백령도에다 사람들을 끌어다가 뭐 어떻게 하려고 했다든가 이런 것들은 제가 보기에는 노상원이라는 전 정보사령관의 머릿속에서 있었던 것이고 또 이게 노트에 적혀 있기는 하지만 그게 실질적으로 실행됐을 것이다 혹은 실행되려고 했던 것이다라는 것들은 사실은 잘 모르겠어요. 아직까지는 그렇지만 그런 것들이 막 터져 나오면 사람들이 어떤 충격을 받고 이게 진행되는 데 따라서 결국은 뭐랄까 그 지지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부인하고 싶지만 여러 가지 사실들이 계속 나오면 아무리 감싸주고 싶어도 감싸줄 수 없는 그런 상황이 있지 않습니까? 뭐 그런 상황으로 갈 거라고 봅니다.

◇신율: ARS조사는 확실하게 강성 지지층들이 많이 응답하는 거 맞죠. 그런데 아까 잠깐 봤는데 뭐 그 대통령이 대국민 메시지를 또 보낸다 뭐 이런 보도가 있더라고요. 채널A 보도인데.

◆김종혁: 오늘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그 변호인을 통해서 지난번에 대통령이 했던 얘기와 똑같은 얘기를 하고 있는 거잖아요. 논리적으로 따져보면 전혀 말이 안 되는 얘기거든요. 거기서 선거 부정 얘기를 계속해요. 그런데 선거 부정에 대한 단 하나의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지 않습니까? 아니 그리고 본인들이 임명한 사무총장 선관위 사무총장과 선관위 고위직 하에서 선거를 치렀는데 거기에 대해서 한마디도 하지 않아요. 그리고 지금 드러나는 걸 보면 계엄이라는 게 갑작스럽게 만들어진 게 아니라 3월달에도 그런 논의가 있었고 지난해 12월달에도 있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지난해 12월 달에 있었던 게 그때 선거 치르기도 전인데 그 부정 선거가 거기 무슨 의미가 있어요? 그때는 본인이 대통령 당선됐고 그다음에 지방선거에서 우리가 압승을 해서 우리 당에 압승을 했는데 그때 왜 그러면 계엄을 하려고 합니까? 그때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어떤 논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었던 거고 그 야당이 공세를 펼쳐서 우리가 좀 어려웠을 때예요. 그런데 그렇다고 그래서 그때 계엄을 하려고 생각을 했던 거나 올 3월에 또 계엄을 하려고 생각을 했다면 그건 제가 보기에는 말이 안 되는 거죠. 그 무슨 선거 부정 어쩌고저쩌고 하는 것도 전혀 근거가 없는 얘기에요.

◇신율: 그러니까 지금 보실 때 SNS 메시지라는 게 또 선거부정 얘기를 하려고 그런다 이렇게 예상을 하시는 거네요?

◆김종혁: 왜냐하면 그게 지금 보수 그러니까 우리 이제 그 보수적인 성향의 분들이 가장 분개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어떻게 이재명 같은 범죄 피의자가 이끄는 당이 이렇게 압승을 할 수 있느냐라는 부분들에 대한 것들이거든요. 그래서 그분들이 잘 안 믿으세요? 이거는 선거 부정이 있었을 것이다라고 생각을 하세요. 그러니까 그거를 또 극우 유튜버들이 거기에 대해서 계속 그 증거는 없이 강조하고 선동하고 있기 때문에 그게 제일 잘 먹히는 잘 팔리는 파이예요. 그러니까 그거를 또 강조를 해서 본인이 피해 나가기 위해서는 본인이 지금 이 말도 안 되는 계엄을 왜 했느냐에 대한 명분이 없잖아요. 그 명분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지금 계속 선전 선동을 하고 있는 거고 이제는 뭐 국방장관 나왔었고 이제 대통령이 또 나오실지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나올 수도 있죠.

◇신율: 그리고 요새 보니까 홍준표 대구시장은 아예 본격적으로 행보를 시작하는 것 같고 오세훈 시장도 좀 그런 것 같고 뭐 유승민 대표도 그런 것 같고 그런데 한동훈 전 대표는 움직이지 않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종혁: 그거는 뭐 제가 지금 말씀드릴 수는 없고요. 그러니까 여러 차례 그런 비유를 했습니다만 정치인이라는 것은 민심이라는 바다에 떠 있는 조각배이기 때문에 그 민심은 언제든지 그 배를 뒤집을 수도 있고 또 밀고 갈 수도 있잖아요. 한동훈 대표는 제가 보기에는 어쨌든 비상계엄에 제일 먼저 목소리를 내서 반대를 했고 그걸 통해서 사실은 이 계엄이 유혈 사태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을 상당 부분 차단시킨 공이 있어요.

◇신율: 한 대표 자체가 존재한다는 그 상징성 때문에 사실은 국회에서 여야라는 단어, 여야가 같이 계엄을 무효화시켰다 라는 논리가 성립시키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건 맞죠.

◆김종혁: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제 텔레비전에서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이렇게 해놓고 그다음에 바로 한동훈 대표 국민과 함께 막겠다 이렇게 나왔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계엄군들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작전에 동원됐던 계엄 사령관들이라든가 그 계엄의 당사자들 이거 잘못하면 큰일 나겠는데라고 생각하고 요즘은 전부 다 다들 SNS 다 보고 있잖아요. 그러면 투입되는 군인들도 야 이거 뭐 좀 이상한데 이게 뭐야 야당 대표 여당 대표도 반대하고 있네 뭐 이렇게 생각을 하실 테니까 거기에 있어서 진압이라든가 그 차단을 하는 데 있어서 상당 부분 주저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것이 만약에 그날 저녁에 그 계엄 해제를 통과시키지 못했다면 그런데 혹은 통과시켰는데도 대통령이 그걸 밀어붙였다면 그다음 날 아침에 유혈 사태가 났겠죠. 분명히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만히 있을 수가 없을 겁니다. 그날 많이 몰려들어 국회 앞에 몰려들었었고 심상치 않은 분위기였기 때문에 분명히 큰 일이 벌어졌을 텐데 그걸 막은 큰 공이 있죠. 그런데 그것이 그런 공이 아무런 의미가 없게 돼 버렸어요. 지금 이제 친윤이라는 분들이 집권을 하면서 다시 당을 장악을 하면서 마치 그것을 막은 것이 무슨 큰 죄라도 되는 것처럼 그리고 이분들이 이율배반인 게요. 비상 계엄에 대해서는 누구도 잘 됐다고 얘기하는 사람 단 한 명도 없어요. 속으로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왜 그렇게 얘기하면 거의 미친 사람 취급을 받을 테니까 공격을 받을 테니까. 그런데 대통령이 그런 말 안 되는 비상 계엄을 한 것들에 대해서 그게 책임져야 된다는 것들, 그게 탄핵이 됐든 하야가 됐든 책임져야 된다는 것들에 대해서는 목숨 걸고 결사코 반대하고 있어요. 이런 이율배반이 어디 있습니까? 아니 비상계엄도 괜찮은데 만약에 대통령이 그게 통치 행위라면 이재명 대표가 만약에 대통령이 돼서 수시로 비상계엄해도 되는 겁니까? 그게 통치 행위입니까?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게 어떻게 통치 행위가 됩니까? 통치 행위라는 건 국민들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을 제대로 행사하는 게 통치 행위지 자기가 왕이 된 듯이 군대를 마음대로 동원하는 게 통치 행위예요? 세상에 그런 통치 행위가 어디 있습니까? 그런 말 같지 않은 주장들을 하고 계세요. 지금 그리고 위선이에요. 저는 국민의힘 의원들 정말 위선의 극치라고 생각을 합니다. 대놓고 비상계엄 잘했다고 얘기를 하시든가 거기서 앉아서 TV 보고 계셨던 듯이 나는 그냥 어떻게 되든지 나라가 어떻게 되든지 난 잘 몰라 그냥 TV나 보고 있을래 하시던가 아니면 나와서 싸우시든가 그것도 아니고 이것도 아니고 이제 다 끝난 다음에 무슨 뭐 비상계엄이 통치 행위 그렇게 얘기하시는 분들 아니 오죽하면 조갑제 보수의 정말 보수 상징 같은 조갑제씨 같은 분이 정말 이게 말이 되느냐면서 펄펄 뛰고 나서고 정규재 씨도 그렇고 이런 정말 보수 언론인들이 정규재 씨 같은 경우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할 때 목숨 걸고 나왔던 분 아니에요 그분이 나와서 지금 이게 말이 되느냐라고 얘기를 하고 있어요. 저는 코미디 같은 게.

◇신율: 한동훈 대표는 그래서 나올 거 뭐 상황이 하면 언제든지 다시 등장할 수 있다?

◆김종혁: 그거는 이제 그 민심에 따라 달라지겠죠. 그래서 저는 결국은 민심이 정상으로 돌아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신율: 그 민심이라는 게 예를 들면 헌법재판소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이 될 때 뭐 이럴 때는 다시 한 번 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올 수 있다 그렇죠

◆김종혁: 뭐 인용 전이라도 이게 지금 진행되는 과정에 있어서 아 이게 진상이 됐구나라는 것들이 확인이 되고 나면 그리고 비상계엄이 이런 식으로 진행됐구나라는 것들이 알려지면 뭐 달라질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신율: 알겠습니다. 자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었습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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