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두 달간 열차 정비로 주말 공급석 7% 감축…"안전 고려"

임성호 2024. 12. 2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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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사이 운행하는 수서고속철도(SRT) 열차가 앞으로 약 두 달간 평소보다 7%가량 줄어들게 됐다.

26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SRT 운영사 에스알(SR)은 오는 27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주말(금∼일요일) 사이 공급하는 SRT 좌석을 17만9천170석에서 16만6천870석으로 1만2천300석(6.9%) 감축한다.

이번 주말 운행 축소는 고객 안전을 위해 정비에 들어가는 열차를 당분간 늘리기로 한 데 따른 것이라고 SR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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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선·호남선 등서 열차 감소…평일 공급 좌석은 유지
수서고속철도(SRT) [SR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주말 사이 운행하는 수서고속철도(SRT) 열차가 앞으로 약 두 달간 평소보다 7%가량 줄어들게 됐다.

26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SRT 운영사 에스알(SR)은 오는 27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주말(금∼일요일) 사이 공급하는 SRT 좌석을 17만9천170석에서 16만6천870석으로 1만2천300석(6.9%) 감축한다.

이 기간 열차 2편을 하나로 묶어서 운행하는 중련 열차 운행은 주말 사이 41회(경부선 38회, 호남선 3회)에서 14회(경부선 13회, 호남선 1회)로 줄어든다.

이에 따라 1만1천70석의 공급이 감소하게 된다.

또 행선지가 다른 열차 2편을 묶어 다니는 경전선·경부선 복합열차를 운행하는 대신 경전선 열차만 투입하면서 1천230석의 공급이 줄어든다.

다만 평일(월∼목요일) 공급하는 20만900석의 좌석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번 주말 운행 축소는 고객 안전을 위해 정비에 들어가는 열차를 당분간 늘리기로 한 데 따른 것이라고 SR은 설명했다.

SRT 열차는 총 32편으로, 이 가운데 주중에는 23편, 주말에는 28편이 운행한다. 운행을 쉬는 나머지 열차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맡겨 정비한다.

SRT는 지난해 9월 동해선·경전선·전라선 개통 이후 운행은 늘고 정비는 덜 받게 되면서 고장이 다소 잦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SR 관계자는 "이번 조정으로 공급 좌석이 줄어 이용객 불편이 예상되지만, 이는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며 "더 큰 사고를 막기 위해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SR은 근본적인 좌석 공급 확대를 위해 지난해 4월 SRT 14편(EMU-320)을 발주해 오는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또 2031년 완공을 목표로 경기 평택시에 자체 차량 정비기지(평택지제 차량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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