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에 흉기 난동…처음 본 또래 여성 살해한 10대
【 앵커멘트 】 성탄절인 어제 경남 사천의 한 노상에서 1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또래 여고생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두 사람은 인터넷 채팅방에서 알고 지냈지만, 사건 당일 얼굴을 처음 봤다고 합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휴대전화를 보면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도로에서 서성입니다.
그리고 얼마 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합니다.
경남 사천의 한 노상에서 10대 남성이 17살 여고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자신도 자해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경찰이 여성분을 응급처치와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고요. 남자는 어 하면서 소리를 내고 있기에…."
여고생은 숨졌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남성은 긴급 체포됐습니다.
현장에서는 또 다른 흉기와 휘발유도 발견됐습니다.
강원도에 거주하는 10대 남성은 사건 당일 버스를 타고 경남 사천까지 내려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여름, 오픈 채팅방에서 알게 됐는데, 얼굴을 본 것은 사건 당일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박동기 / 사천경찰서 형사과장 - "단순 채팅방이고 수다방이 별도로 있다고 합니다. 일단 이것은 피의자의 구술로만 확인된 상황입니다."
경찰은 피의자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아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심리 전문가를 투입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김상진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공수처, 윤 대통령 3차 소환 통보…29일 출석 요구
- 표결 불참한 국힘 ″탄핵 무효 될 수도″…소장파 4인만 표결
- 스트레이 키즈, 美 빌보드 점령하다...총14개 부문 랭크인
- 고민정 ″김 여사 실밥 뽑으려고 자문의 동행한 듯″
- [뉴스추적] 탄핵 강공 드라이브 /최상목은 괜찮다? / 역풍 걱정은
- 김용현 ″비상계엄이 내란죄?″ [짤e몽땅]
- 김용현 측 ″정치인 체포자 명단 없었다″…″윤 대통령, 노상원 전혀 몰라″
- 홍준표, '대통령 탄핵 인용 시 대선 출마하나' 질문에 ″나간다″
- ″30년 전 노래 한 곡으로 매년 수십억 버는 가수″
- ″우리 엄마 욕했지″…10개월 아기에 휴대폰 던진 20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