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가게 잦은 화재 이유는?…튀김 찌꺼기서 ‘자연발화’
[KBS 대전] [앵커]
치킨 등 튀김 요리를 하는 업소에서 종종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하곤 하는데요.
다름 아닌 모아둔 '튀김 찌꺼기' 때문일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찌꺼기도 신경 써서 치우셔야겠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업이 끝난 치킨 가게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내부를 모두 태워 4천만 원 가까운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이 돈가스 가게에서도 영업이 끝난 새벽에 갑자기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돈가스 가게 주인 : "새벽 4시 넘어선가? 보안업체에서 불이 났다고… CCTV 보고 뿌옇고 막 소방차 와있길래 많이 놀랐죠. 엄청 많이 놀랐죠."]
비슷한 화재가 대전에서만 최근 3년간 13건 일어났는데, 자연발화로 추정만 할 뿐 정확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공통점은 튀김 찌꺼기 근처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것.
이에 경찰과 소방 당국이 직접 실험에 나섰습니다.
실험 시작 한 시간 만에 튀김 찌꺼기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합니다.
불씨는 플라스틱 통에 옮겨붙어 곧 강렬한 화염으로 변합니다.
튀김 찌꺼기 속 기름 성분이 산소와 만나 산화 반응을 일으키고, 내부 온도가 500도 가까이 치솟으며 불이 난 겁니다.
소방 당국은 공기와의 차단을 강조합니다.
[윤홍범/대덕소방서 현장대응단 화재조사팀 : "산화 반응을 하는 거기 때문에 공기와 차단만 돼도, 이게 열이 발생하지 않거든요. 뚜껑만 덮어도…."]
이와 함께 조리 중 발생한 튀김 찌꺼기는 선풍기 등으로 식혀서 버리고, 플라스틱 통 대신 불에 강한 스테인리스 통을 사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화면제공:대전경찰청
박연선 기자 (z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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