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發 불확실성 대비?… 中·日, 관계 개선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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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일본이 센카쿠제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 등으로 악화일로이던 양국 관계를 안정화하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닛케이는 "중국 입장에서 일본은 미국 다음의 무역 상대국으로 (중국은) 국민 상호 왕래를 늘려 소비를 진작하려는 의도가 있다"며 "일본도 중국과 관계 안정은 트럼프 정권 출범 후에 불확실성이 커질 국제사회에서 중요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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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호혜관계·정상왕래 협력 확인
왕이 日 방문·고위급 경제대화도 추진
“美 새 행정부 앞두고 양국 안정화 박차”
EEZ 中 부표 등 양국 갈등 요소 여전
“안보 등 현안 산적… 실질적 성과 의문”
중국과 일본이 센카쿠제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 등으로 악화일로이던 양국 관계를 안정화하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일본 언론은 내년 1월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차원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외무상이 전날 중국 베이징에서 회담했다. 일본 외무상의 중국 방문은 약 1년9개월 만이다.
관계 개선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배경에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국제사회 불확실성의 증가가 있다는 게 일본 언론의 분석이다. 닛케이는 “중국 입장에서 일본은 미국 다음의 무역 상대국으로 (중국은) 국민 상호 왕래를 늘려 소비를 진작하려는 의도가 있다”며 “일본도 중국과 관계 안정은 트럼프 정권 출범 후에 불확실성이 커질 국제사회에서 중요하다”고 짚었다. 아사히신문은 “트럼프 정권 재출범에 앞서 일본과 중국이 한 걸음씩 관계 개선으로 나아가는 형국”이라며 “왕 주임의 일본 방문이 조기에 실현되면 리 총리를 초대하는 일·중·한(한·중·일) 정상회의 개최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은 다음 3국 정상회의 의장국이다.
요미우리신문은 부표를 둘러싼 갈등은 안보나 자원개발 등을 둘러싸고 양국 현안이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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