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에 최악…소상공인 눈물, 내년도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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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상공인 상황도 녹록지 않습니다.
문을 닫은 사업자가 100만 명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는데요.
내년 전망은 더 어둡습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고화선 씨.
30년 넘게 장사를 해왔지만 치솟는 재룟값과 전기료에 이렇게 어려운 적은 처음입니다.
[고화선 / 자영업자 : (손님이) 많이 줄었죠. 코로나 끝나고 조금 살아나는가 싶더니 또다시 요즘 많이 줄었습니다. 경기가 좋으면 술 한 잔도하고 매출이 오를 텐데, 30% 이상 줄은 것 같아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내년 1월 경기전망 지수는 68.1로 석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가뜩이나 얼어붙은 경기에 다달이 이자 부담도 커 한숨만 깊어집니다.
[김기문 / 중소기업중앙회장 : 경제는 무엇보다도 심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하루빨리 대한민국의 정치 불안과 경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를 기대합니다.]
자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정부는 내년에 26조 5천억 원의 정책금융을 신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8조 3천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18조 2천억 원 수준의 보증을 설 계획입니다.
특히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대상을 기존 자연재해·사회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서, 거래처 폐업·물가 상승으로 애로를 겪는 상황까지로 확대했습니다.
[최상목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민생 회복을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의 최우 선과제로 삼고 소비·건설 등 내수 부문별 정책 처방과 소상공인·중소기업 맞춤형 지원에 정부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경영 한파 속 지난해 문을 닫은 사업자가 100만 명으로 1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내년 소매유통시장 성장률도 코로나1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0.4%에 그칠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암울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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