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에 최악…소상공인 눈물, 내년도 암울

최지수 기자 2024. 12. 26. 18:10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소상공인 상황도 녹록지 않습니다. 

문을 닫은 사업자가 100만 명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는데요. 

내년 전망은 더 어둡습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고화선 씨. 

30년 넘게 장사를 해왔지만 치솟는 재룟값과 전기료에 이렇게 어려운 적은 처음입니다. 

[고화선 / 자영업자 : (손님이) 많이 줄었죠. 코로나 끝나고 조금 살아나는가 싶더니 또다시 요즘 많이 줄었습니다. 경기가 좋으면 술 한 잔도하고 매출이 오를 텐데, 30% 이상 줄은 것 같아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내년 1월 경기전망 지수는 68.1로 석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가뜩이나 얼어붙은 경기에 다달이 이자 부담도 커 한숨만 깊어집니다. 

[김기문 / 중소기업중앙회장 : 경제는 무엇보다도 심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하루빨리 대한민국의 정치 불안과 경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를 기대합니다.] 

자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정부는 내년에 26조 5천억 원의 정책금융을 신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8조 3천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18조 2천억 원 수준의 보증을 설 계획입니다. 

특히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대상을 기존 자연재해·사회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서, 거래처 폐업·물가 상승으로 애로를 겪는 상황까지로 확대했습니다. 

[최상목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민생 회복을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의 최우 선과제로 삼고 소비·건설 등 내수 부문별 정책 처방과 소상공인·중소기업 맞춤형 지원에 정부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경영 한파 속 지난해 문을 닫은 사업자가 100만 명으로 1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내년 소매유통시장 성장률도 코로나1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0.4%에 그칠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암울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