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do감] 표범의 포효 소리, 개체마다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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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범은 개체별로 고유한 포효음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포효음을 이용해 표범을 각각 식별할 수 있어 표범의 멸종위기를 막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 엑시터대 연구팀은 표범의 포효음을 이용해 93.1%의 정확도로 표범을 식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22일 영국 런던동물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생태학 및 보존 원격탐사(Remote Sensing in Ecology and Conservation)'에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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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범은 개체별로 고유한 포효음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포효음을 이용해 표범을 각각 식별할 수 있어 표범의 멸종위기를 막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 엑시터대 연구팀은 표범의 포효음을 이용해 93.1%의 정확도로 표범을 식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22일 영국 런던동물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생태학 및 보존 원격탐사(Remote Sensing in Ecology and Conservation)'에 실었다.
연구진은 탄자니아의 니에레레 국립공원 내 450km2 면적의 지역에서 도로와 산책로를 따라 줄 서 있는 나무에 50쌍의 카메라를 부착했다. 카메라에 달린 마이크로 표범의 으르렁거리는 포효음을 추출했다. 표범의 포효음은 1km 떨어진 곳에서도 들릴 정도로 낮은 주파수의 소리가 반복되는 소리다. 주로 상대를 유혹하거나 영역을 지키는 데 포효음을 사용한다.
연구팀은 모델링 시스템을 사용해 그동안 모은 표범의 포효음 패턴을 분석했다. 그 결과 각 표범별로 고유한 포효음을 갖고 있었으며 포효음을 이용해 표범을 식별할 수 있었다. 정확도는 무려 93.1%였다.
엑시터대 연구는 표범의 멸종위기를 막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표범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종 목록의 취약종으로 등록돼 있다. 그러나 지금껏 표범은 넓은 지역에 서식하는 야행성 동물이고 고립성이 강하기 때문에 과학자들이 표범의 멸종위기를 막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신뢰있는 데이터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표범 특유의 포효음을 이용하면 표범의 개체수를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
조나단 그로콧 엑서터대 박사과정생은 "연구를 진행하며 대형 육식동물에 대해 인간이 모르는 것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서 "엑서터대 연구를 계기로 대형 육식 동물이 발성을 도구로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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