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1억원 넘게 날아갔다…‘부동산 불패지’ 서울에 불어 닥친 한파

권준영 2024. 12. 2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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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불패지'로 여겨졌던 서울에서 1억원 이상 하락한 가격으로 주택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성동구 성수동1가 '트리마제' 전용 128㎡는 지난달 39억원에 거래돼 직전 거래인 지난 10월 42억원과 비교해 3억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원구 중계동 '중앙하이츠' 전용면적 84㎡ 역시 지난 12일 직전 거래가(7억원) 대비 1억1000만원 하락한 5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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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부동산 불패지'로 여겨졌던 서울에서 1억원 이상 하락한 가격으로 주택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대출규제 심화와 탄핵정국에 따른 '부동산 빙하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KB부동산이 26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시장 동향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는 전주 대비 -0.02% 하락했고, 전세는 0.0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의 경우 매매는 0.02%, 전세는 0.04% 상승을 보였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양천구(0.08%) △서초구(0.07%) △강남구(0.07%) △용산구(0.06%) △송파구(0.04%) 등이 상승한 반면 △도봉구(-0.05%) △중랑구(-0.01%) 등은 하락했다.

경기도는 매매 -0.02% 하락, 전세는 0.03% 상승했다. 세부 지역별로 살펴보면 △안양시 동안구(0.09%) △수원시 장안구(0.09%) △성남시 분당구(0.06%) △부천시 원미구(0.05%) △용인시 수지구(0.03%) △과천시(0.02%) 순으로 올랐다. 반면 △의정부시(-0.18%) △동두천시(-0.16%) △용인시 기흥구(-0.12%) △의왕시(-0.09%) △평택시(-0.07%) △안성시(-0.06%) △용인시 처인구(-0.05%) △광주시(-0.05%) 순으로 떨어졌다. 인천(-0.01%)은 △서구(0.01%) △남동구(0.01%) △중구(0.01%)가 상승한 반면 △연수구(-0.05%) △계양구(-0.01%)는 하락했다.

서울·경기·인천 등을 포함한 수도권 매매는 0.0% 보합을 나타냈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전주(36.8) 대비 소폭 상승한 37.7을 기록했다.

잇따른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으로 전국 아파트 값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무풍지대'로 여겨졌던 서울에서도 1억원 이상이 '하락 거래'가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면적 84㎡은 지난 9월 41억원에 신고가를 경신한지 한 달 만에 39억9000만원에 손바뀜해 1억원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서초동 '삼풍아파트' 전용 79㎡는 지난 13일 22억9000만원에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직전 거래가 대비 3억원 가량 빠진 금액이다.

강남구 청담동 '건영아파트' 전용 84㎡는 지난 4일 25억원에 거래됐는데, 직전 월 최고가(35억원)에 비해 10억원 떨어졌다.

강동구 성내동 '성내올림픽파크한양수자인' 전용 59㎡도 종전 최고가 대비 7억원(51%) 내린 6억6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성동구 성수동1가 '트리마제' 전용 128㎡는 지난달 39억원에 거래돼 직전 거래인 지난 10월 42억원과 비교해 3억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원구 중계동 '중앙하이츠' 전용면적 84㎡ 역시 지난 12일 직전 거래가(7억원) 대비 1억1000만원 하락한 5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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