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넥실리스, 폴란드 정부 보조금 1950억원 받는다

이진주 기자 2024. 12. 2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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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넥실리스에서 생산중인 동박. SKC 제공

SKC의 동박 사업 투자사 넥실리스가 폴란드 정부로부터 유럽연합(EU)의 그린딜 정책 일환인 ‘한시적 위기 및 전환 프레임워크(TCTF)’ 보조금 1950억원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SK넥실리스는 EU의 TCTF 보조금을 받은 최초의 한국 배터리 소재사이자, 폴란드 정부가 지급하는 단일 투자기준 최대 규모의 현금 보조금을 받는 기업이 됐다.

SK넥실리스는 폴란드 스탈로바 볼라에 동박 공장을 건설중이다. 동박은 구리를 머리카락보다 얇은 두께인 10마이크로미터(㎛) 내외로 만든 소재로 전기차, 노트북,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2차전지 음극재를 감싸는 집전체 역할을 한다.

SK넥실리스는 폴란드 정부로부터 확보한 보조금을 바탕으로 현지 공장 운영 전략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폴란드 정부와 함께 동박 공장 기반의 산학 협력과 연구개발 등 중장기 파트너십 강화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EU는 지난해 3월 TCTF를 도입하고 전기차, 배터리 등 저탄소화 추진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독일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은 자국에서 생산 활동을 벌이는 기업을 대상으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SKC 관계자는 “이번 보조금 확보가 폴란드 정부와의 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재무 건전성 강화에도 탄력을 받게 된 만큼 유럽 시장 수요 회복에 맞춰 공장을 즉각적으로 가동하는 등 캐즘 이후 시장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진주 기자 jinj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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