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상욱 “헌법재판관 표결 찬성할 것···나 이외에 몇 명 더 있어”

조미덥·조문희 기자 2024. 12. 2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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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헌법재판관 3명을 선출하는 본회의 표결에 참여해 찬성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당론과 달리 찬성표를 던진데 이어 이날 본회의 표결에 불참하기로 한 당의 결정과 달리 소신 투표를 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김 의원은 이날 본회의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결자해지의 의무가 있다”며 “탄핵 절차는 안정적으로 공정하게 심리되는 게 중요하다. 헌법재판관이 6명인 불안정 체제를 두고 헌재 구성 자체를 못하게 하는 것은 반민주적이고 국가 이익에 반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니 저는 찬성해서 헌법재판관 구성에 힘을 보태려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일각에선 탄핵 기각을 바라는 것도 있는 듯 한데, 국회 본회의장에 군인이 들어와 의원들을 끌어내려 한 것을 국민이 다 봤다. 반대세력을 끌어내려는 포고령도 다 봤다”며 “그것으로 사실관계 정리는 끝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냐, 반민주냐 정확한 개념을 잡고 들어가야 한다”며 “의원들은 탄핵 절차가 원만히 이뤄지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자신 외에도 헌법재판관 선출안에 찬성하는 의원에 대해 “몇 분 있다. 네 분 정도 연락을 취했다”며 “최대한 늘려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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