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수 역전된 목포·춘천… ‘제1도시’ 내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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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소멸이 가속화하면서 각 지방자치단체를 대표하는 '서열 1위' 도시들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오랜 기간 시군 행정구역 순서상 맨 윗자리를 차지하며 대표도시 명성을 이어왔으나, 후순위 도시들에 인구와 예산을 추월당하는 지자체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26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전남 목포시는 '전남 제1의 도시'로 지난 1949년부터 전남 22개 시군 표기 순서 맨 윗자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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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번따라 지자체 위상 상징
75년간 전남 제1도시 목포
인구 수·경제 규모는 ‘3위’
경기도는 2년마다 순서조정

무안=김대우·수원=김준구·춘천=이성현 기자
인구소멸이 가속화하면서 각 지방자치단체를 대표하는 ‘서열 1위’ 도시들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오랜 기간 시군 행정구역 순서상 맨 윗자리를 차지하며 대표도시 명성을 이어왔으나, 후순위 도시들에 인구와 예산을 추월당하는 지자체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시군 순서는 법적으로 보장받는 지위는 없으나 지자체장 회의 때 좌석 배치나 각종 공문서 작성 순번에 활용돼 지자체 위상을 상징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시군 순서를 정하는 기준이 뭐냐”는 불만과 함께 “현실에 맞게 순서를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26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전남 목포시는 ‘전남 제1의 도시’로 지난 1949년부터 전남 22개 시군 표기 순서 맨 윗자리에 있다. 그러나 올해 10월 말 기준 목포시 인구는 21만 명으로 바로 아래 순서인 여수시(26만 명)는 물론 3번째 순천시(27만 명)보다 적다.
1992년만 해도 목포 인구는 22만 명으로 여수 18만 명, 순천 15만 명보다 많았으나 1995년 순천(25만 명)에 ‘인구 1위’ 자리를 내줬고, 1998년에는 여수(32만 명)에 추월당했다. 올해 목포시의 예산(9944억 원·당초예산 기준) 규모도 여수시(1조4574억 원), 순천시(1조4237억 원)와 4000억 원 이상 차이 난다. 전남 제1의 도시라고 주장하기가 무색한 상황이다.
강원도청이 있는 춘천시는 강원을 대표하는 도시지만 인구가 28만 명으로 원주시(36만 명)보다 약 8만 명 적다. 올해 예산도 원주시(1조6741억 원)가 춘천시(1조6190억 원)보다 많다. 강원도 관계자는 “시군 순서를 정하는 별도 규정 없이 관행상 도청 소재지를 가장 위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아예 1961년부터 ‘경기도 시군 순서규정(훈령)’에 따라 2년마다 총인구수를 기준으로 시군 순서를 조정하고 있다. 2019년에는 수원시·고양시·용인시·성남시·부천시 등의 순서였으나 2021년 수원시·용인시·고양시·성남시·화성시 등으로 변경됐고, 지난해 다시 수원시·용인시·고양시·화성시·성남시 등으로 조정됐다. 내년 4월에도 올해 인구수를 기준으로 순서가 바뀔 예정이다. 송경환 순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의장은 “인구 감소가 가속화할수록 ‘왜 인구·예산이 적은 도시가 지역을 대표하느냐’는 문제 제기가 있을 수 있다”며 “경기도처럼 관련 규정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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