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복 ‘흑백요리사’에 빠져 은행원 그만 둔 남편에 “요리 쉬운 거 아냐”(사건반장)


[뉴스엔 박수인 기자]
요리 배운다며 직장을 그만둔 남편 사연이 공개됐다.
12월 24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 코너 '별별 상담소'에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 빠져 은행원 일을 그만둔 남편이 고민이라는 아내의 사연이 소개됐다.
40대 여성인 사연자는 10년 전 은행원인 남편과 결혼했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 보니 남편이 은행원 실적 스트레스가 너무 심했고 주말에 요리를 할 때 가장 행복해 보였다고 한다. 그러던 중 남편이 '흑백요리사'를 밤새 보며 빠져버렸고 주방을 난장판으로 만들며 따라하기 시작했다. 주변 친구들까지 동원해서 '흑백요리사'에 나온 셰프들의 레스토랑 예약에 성공하는가 하면, 편의점에 출시된 '흑백요리사' 셰프들의 간식을 사기 위해 편의점 사장에게 조공까지 했다고.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은 은행을 그만두고 요리 공부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아내는 '초등학생이 두 명인데 절대 안 된다'고 했으나 남편은 '난 평생 하고 싶은 일을 해본 적이 없어'라고 빌었다고 한다. 시부모님조차도 요리로 업을 삼는 것은 어렵다고 했지만 결국 남편은 은행원을 그만두고 최저시급을 받는 수습사원으로 레스토랑에 취직했다. 집 부엌에서 불쇼를 연습하다 화재가 나 아파트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까지 벌어졌다. 이에 아내는 남편의 요리 유학을 보내줄 지, 이혼할 지를 고민 중이라고 했다.
이연복 셰프는 "직업 자체가 너무 아깝다. 다른 일을 하다가 어쩔 수 없이 생계를 위해서 (요리를) 하는 분들이 있는데 나이 먹고 하다보면 밑에 있는 사람들한테 잔소리 듣는 걸 못 견뎌한다. 너무 아깝다"며 "애도 둘 씩이나 있는데 집까지 팔아서 유학을 간다는 건 좀 그렇다. 요리가 그렇게 쉬운 게 아니다. 2년 만에 강남에 집을 산다는 건 말도 안 된다. 취미로 하는 것과 직장에서 하는 건 전혀 다르다. (직장을 다니면서) 주말에 알바를 하면서 현장을 한 번 경험해보는 게 좋을텐데. 유학을 가지 마시고 저희 매장에 와서 한 번 버텨보시는 건 어떨까"라고 조언했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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