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오르는데 계엄 사과?"‥'바보짓 마라' 항의 폭주
국민의힘이 권영세 비대위원장 체제가 시작되는 오는 30일, 윤 대통령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겠다는 계획을 밝히자 당원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습니다.
일부 당원들은 권영세 비대위원장 내정자의 서울 용산구 지역 사무실 앞에 근조 화환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화환 오른편에는 '영세야 대국민 사과하면 정치 퇴출'이란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권영세 의원 개인 SNS에 '사과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인증 사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 네티즌은 "계엄은 정당했는데, 왜 사과를 하신다는 거냐"며 "대한민국 정치에서 사과는 곧 사형선고라는 걸 알지 않냐"고 물었습니다.
이어 "탄핵 찬성 집회에 나갔던 사람들도 정신 차리고 있고, 대통령 지지율도 오르고 있는데 왜 사과라는 바보짓으로 다시 떨어뜨리려 하냐"며 "지금은 투사가 필요하지 자리 연연하는 선비는 필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윤석열 대통령을 지켜야 국민의힘을 지키고 민심을 얻는다"며 "지금 탄핵으로 행정을 마비시키는 민주당이 잘못하고 있는데 왜 계엄령이 잘못됐다고 사과하려 하냐"고 권 위원장에게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이 네티즌은 "왜 미래를 보지 못하고 자기들만 살기 위해서 사과를 하는 거냐"면서 "다음 대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부정선거 뿌리 뽑지 못하면 국민의힘 의원들의 다음은 없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네티즌은 박근혜 정부 당시 권 위원장의 주중대사 경력까지 거론하며 "과거에 친중 행보가 끝내주셨던데 친중 세력이랑 합의 보셨냐"고 묻기까지 했습니다.
당장도 아니고, 무려 닷새 뒤에 공식 사과를 하겠다는 건데도 사과하지 말라는 항의가 폭주하고 있는 겁니다.
앞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아직 많은 국민이 사과가 부족하거나, 사과하지 않았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한 직후 다시 한번 사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동경 기자(tok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70691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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