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가 2.5배 레버리지' CFD도 계엄 후 해외잔액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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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자산가들의 레버리지(차입) 투자 수단인 차액결제거래(CFD)의 해외 주식 잔액이 비상계엄 사태 이후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CFD 잔액이 최근 해외 주식을 중심으로 급증하는 것은 글로벌 자금이 올해 내내 미국 시장으로만 쏠리고 있는 데다 국내 시장에는 정치 불확실성까지 생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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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잔액보다 증가폭 커
한미 투자 디커플링 당분간 지속

고액 자산가들의 레버리지(차입) 투자 수단인 차액결제거래(CFD)의 해외 주식 잔액이 비상계엄 사태 이후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의 개인투자자 자금이 해외시장으로 이미 급속하게 빠지는 상황에서 정치 불안이 투자심리를 한층 더 악화시킨 분위기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CFD 해외 매수 포지션 명목 잔액은 비상계엄 사태가 불거지기 직전인 이달 2일 2167억 원(증거금 포함)에서 23일 4307억 원으로 2140억 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매수 잔액 규모가 1조 1913억 원에서 1조 5328억 원으로 3415억 원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증가분의 63%를 해외 주식이 차지한 셈이다. 이 기간 CFD의 코스피시장 주식 매수 포지션 잔액은 5390억 원에서 6063억 원, 코스닥은 4356억 원에서 4958억 원으로 총 1275억 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CFD 해외 매수 잔액은 19일 4482억 원까지 늘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해 8월 말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CFD는 실제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가격 변동분의 차액만 결제하는 장외 파생 상품이다. 증거금을 40%만 납부해도 2.5배로 레버리지 투자를 할 수 있어 신용 융자 거래와 유사하다. CFD는 지난해 이른바 ‘라덕연 주가조작 사건’의 뇌관으로 지목돼 모든 신규 거래가 중단됐다가 같은 해 8월 말부터 재개된 바 있다. 당시 금융 당국은 CFD에 ‘최근 5년 내 1년 이상 월말 평균 잔액 3억 원 이상’ 등의 투자 요건을 붙여 사실상 관련 거래 경험이 많은 고액 자산가만 상품을 다룰 수 있도록 했다.

CFD 잔액이 최근 해외 주식을 중심으로 급증하는 것은 글로벌 자금이 올해 내내 미국 시장으로만 쏠리고 있는 데다 국내 시장에는 정치 불확실성까지 생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말 1258억 원에 불과했던 CFD 해외 매수 포지션 잔액은 올 들어 23일까지 3049억 원이나 더 늘어났고 그사이 코스피 잔액은 5840억 원에서 223억 원밖에 증가하지 않았다. 이 기간 CFD의 코스닥 매수 포지션 잔액은 5507억 원에서 549억 원이 오히려 더 줄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 중국 경기 문제 등 때문에 달러 자산 선호 현상이 더 강화될 것”이라며 “비상계엄 사태로 글로벌 자금이 한국을 자칫 이머징(개발도상국) 금융시장으로 인식하게 됐고 그 낙인 효과가 사라지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진성 흥국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강한 고용시장, 양호한 소득 증가 추세 등에 힘입어 미국 경제는 상당 기간 견조하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다른 주요국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에 따른 무역 갈등과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을 공통적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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