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내년에 더 내린다”…1월 인하 가능성↑

홍태화 2024. 12. 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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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내년 추가적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씨티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은은 계엄 사태에 대응해 안정적 경제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인식할 것"이라며 "내년 1월 0.25%포인트의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레디트아그리콜도 "한은이 내년 2월에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크지만, 정치적 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제 지표가 악화할 경우 1월로 금리 인하를 앞당기는 것을 고려할 전망"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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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
한은 “내년 금리 추가 인하할 것”
정치 불확실성, 경기 하방리스크
이르면 당장 1월부터 인하 가능성
한국은행이 내년 경제 위기가 커졌다고 판단하고 추가적 금리 인하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공동취재단]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한국은행이 내년 추가적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경기 하방위기가 닥쳤다는 판단이 근거가 됐다.

한은은 25일 발표한 ‘2025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을 통해 “기준금리는 물가상승률이 안정세를 지속하고 성장의 하방압력이 완화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 리스크에도 유의하면서 경제상황 변화에 맞추어 ‘추가적으로 인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경기 부양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단 판단이다. 한은은 “물가상승률이 안정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치 불확실성 증대, 주력업종의 글로벌 경쟁 심화, 통상환경 변화 등으로 경기의 하방리스크가 확대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금리인하 속도에 대해선 “대내외 리스크 요인들의 전개양상과 그에 따른 물가와 성장 흐름 및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 그리고 정책변수 간 상충관계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유연하게 결정하겠다”고 했다.

통화당국이 금리 인하를 결정한다면 가장 빠른 시점은 1월이다. 이번 운영방향에도 추가적 금리 인하가 명시된 만큼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미 해외 투자은행들은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비상계엄 사태 여파를 수습하기 위해 당장 내년 1월부터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씨티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은은 계엄 사태에 대응해 안정적 경제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인식할 것”이라며 “내년 1월 0.25%포인트의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레디트아그리콜도 “한은이 내년 2월에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크지만, 정치적 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제 지표가 악화할 경우 1월로 금리 인하를 앞당기는 것을 고려할 전망”이라고 봤다.

지난 10·11월 두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낮춘 데 이어 1월까지 인하가 되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첫 3연속 금리 인하다. 금융위기 당시 한은은 2008년 10월부터 2009년 2월까지 여섯 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연 5.25%에서 2.00%로 낮췄다.

환율 안정을 위한 노력도 더 강화키로 했다. 한은은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서는 안정화 조치를 추가 시행하겠다”며 “필요시 외화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는 한편, 정부와 함께 외환건전성 규제 완화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이번 내년 운영방안에는 ▷한은 대출제도 개선 지속 추진 ▷금융중개지원대출 중장기 개선방안 검토 ▷대내외 정책 커뮤니케이션 강화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전환 본격 추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 기반 마련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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