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이준석 "국민의힘과 단일화 불가…김상욱 정도 인물 돼야 논의 가능"

2024. 12. 2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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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한덕수 탄핵? '궁예식 예방적 탄핵'은 안 돼
- 尹 탄핵에 집중해야…국무회의도 못 여는 나라 될라
- 탄핵·수사 지연전략? 尹, 회초리 맞을 걸 곤장으로
- 권영세, 인격·능력 훌륭하지만…탄핵 반대에서 끝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12월 25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김태현 : 가장 먼저 조기대선 출마를 선언한 정치인이 있습니다. 젊은 나이지만 나는 누구보다 정치경험이 많다 이렇게 말하는 의원이기도 하지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준석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일단 대선 얘기하기 전에 현 정국 상황부터 짚어보지요. 어제 민주당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을 탄핵하겠다 말겠다. 탄핵하겠다 그랬다가 며칠 늦췄거든요. 민주당이 지금 고민하는 지점은 뭐라고 보세요?
 
▶이준석 : 항상 탄핵을 민주당이 많이 걸어서 저는 제 나름대로의 원칙을 세웠어요.
 
▷김태현 : 뭐요?
 
▶이준석 : 궁예식 예방적 탄핵은 안 된다. 이게 뭐냐 하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두 가지가 있는 거거든요. 하나는 상설특검에 대해서 특검을 임명하는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 원래는 즉시 하라고 돼 있는데 그걸 안 하고 있다.
 
▷김태현 : 네.
 
▶이준석 : 두 번째는 31일까지 시간 끌다가 결국에는 특검 안 할 것 같다 뭐 이런 거잖아요. 아니면 헌법재판관 임명 안 할 것 같다 이런 거잖아요. 그런데 이게 탄핵이라는 절차도 그렇고 웬만한 형사절차도 그렇고 할 것 같다 때문에 거는 건 약간 좀 이상해요. 예를 들어서 이걸 서류를 들고 나중에 헌재에 가서 왜 탄핵했어? 그랬더니만 이 사람이 31일까지 시간 끌다가 안 할 것 같아서 26일에 탄핵했어 이러면 말이 안 되는 거거든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이게 마이너리티 리포트 영화 같은 데도 나오고, 궁예가 너는 마구니일 것 같으니까 내가 너의 머리를 깨겠다 뭐 이런 건 말이 안 되는 거잖아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지금 한덕수 총리는 그 지점에서 약간 줄타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도 그래서 누구 민주당 인사가 물어보면 만약에 김건희특검과 내란특검에 대해서 아직 임명을 안 한 것을 가지고 탄핵하겠다 그건 나는 못할 것 같다. 그런데 만약에 앞에 상설특검이 지연되는 것은 시한을 정해서 얘기하면 개혁신당도 동의할 수 있을 것 같다.
 
▷김태현 : 그러면 일단 민주당이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 이것까지 한 이틀 보겠다는 거거든요. 본회의 통과되고요. 그러고 나서 헌법재판관 3명을 만약에 한덕수 권한대행을 임명하지 않으면요?
 
▶이준석 : 그런데 그 기준은 누가 만들었냐는 거지요.
 
▷김태현 : 어떤 기준이요?
 
▶이준석 : 언제까지 기다리겠다 이 기준이요.
 
▷김태현 : 민주당이요.
 
▶이준석 : 그러니까 그것을 조금 더 공론의 장에서 만들면 사실 개혁신당은 탄핵에 동참할 수 있는 건데요. 저도 개혁신당 의원들과 얘기를 안 해 봤거든요. 문제는 민주당이 여기서 이런 논의를 잘 안 하려고 하는 이유는 이건 150석만 있으면 되는 거니까 자기들이 하겠다 이런 생각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논의를 안 하는 건데요. 뭐 어차피 탄핵이야 되겠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개혁신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에 동참할지 동참하지 않을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이준석 : 뭘 써서 오는지 봐야지요. 예를 들어서 예방적 탄핵이면 약간 골치 아프지요.
 
▷김태현 : 그래요? 그러면 만약에 헌법재판관 임명하지 않아서 그걸 탄핵사유로 들고 오면요?
 
▶이준석 : 안 한다 그러니까 시점을 자기들 마음대로 정하면 그것도 논란이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아까 내란특검과 김건희특검은 딱 시한이 있잖아요. 31일 전에 거부권을 쓴다 그러면 그건 저는 탄핵에 동참할 수 있지요.
 
▷김태현 : 이준석 의원 보기에 그러면 민주당이 지금 탄핵이라는 것을 아직까지도 남용하고 있다 이렇게 보는 겁니까?
 
▶이준석 : 남용이라기보다는 대통령이 지금 탄핵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절차에 집중해야 되는데요. 앞에 보면 검사탄핵 같은 것도 민주당에서 해놓고 결국 대리인도 안 정해서 준비기일에 못 나타나고 이렇게 했잖아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그러니까 너무 많이 탄핵을 해놓으니까 여기에다가 변호사 붙이는 것도 아마 지금 힘들 거예요. 그런 상황이라서 저는 절차적으로 잘 진행했으면 좋겠고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지금 물론 협박조로 앞서서 얘기하는 것이겠지만 국무위원 5명을 탄핵시켜서 국무위원 회의를 못 열게 하고 그래서 거부권 못 쓰게 한다? 저도 거부권 쓰는 거 항상 비판해 왔지만 거부권 못 쓰는 게 대한민국 정치의 다가 아닙니다. 그래서 만약에 국무회의도 못 열고 내각이 마비돼버리면 대선 치를 때까지 최소 4달 정도의 시간 동안 대한민국은 말 그대로 국무회의도 못 여는 나라가 되는 거거든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쨌든 지금 대통령이 탄핵심판, 수사 이걸 다 받아야 되는데 서류를 둘 다 안 받는다는 거고요. 오늘도 공수처 출두 안 한다는 거거든요. 지연전략을 쓰는 것이다 뭐 이런 평가가 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머릿속에서 생각하고 있는 그림은 뭐라고 보세요?
 
▶이준석 : 윤석열 대통령은 망상계엄 할 때부터 세계관 자체가 특이한 것이니까 그걸 우리가 짐작하는 게 의미가 있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결국에는 영광스럽게도 변호인을 국선으로 지정받는 상황까지 이르렀거든요.
 
▷김태현 : 선거법이요?
 
▶이준석 : 네. 그런데 그것도 참 당황스러운데요. 대통령은 한술 더 떠서요. 대통령이 어디 사는지 주소 다 알거든요. 제가 알려줄 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가서 대학생들이나 누가 낚시성으로 팬클럽인 척 보낸 우편물은 받아들이고, 그건 송달 안 받는다. 그냥 웃겨 죽겠습니다.
 
▷김태현 : 그냥 지연전략을 쓰고 있다 뭐 이런 평가이신데요.
 
▶이준석 : 제가 얘기하지만 회초리로 맞을 걸 곤장으로 맞으려고 작정한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나중에 더 본인한테는 화가 돼서 돌아올 거라는 그런 의미인 거지요?
 
▶이준석 : 입을 화가 더 있는지 모르겠지만 말 그대로 진짜 회초리를 곤장으로 치환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권영세 의원이 됐어요. 그건 어떻게 봐요? 권영세 의원 잘 아시잖아요.
 
▶이준석 : 그러니까 이런 게 제가 참 난감한 게 요즘 저한테 이분 어떤 분이냐 그러면 제가 그분 인격 개인에 대해서 평가를 해야 되지, 아니면 지금 상황에서 그분의 위치를 평가될지 모르겠는데요.
 
▷김태현 : 후자가 맞지 않을까요?
 
▶이준석 : 권영세 의원은 국민의힘의 의원들 쫙 줄 세워놓고 하면 수우미양가 매겼을 때 상위 수에 해당하는 분입니다.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네. 인격이나 아니면 능력이나 이런 걸로 봤을 때요. 지금 상황에서 이분에게 본인이 이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느냐, 아니면 창의력으로 이걸 돌파하거나 뭔가 제시할 수 있는 열려 있는 옵션들이 있느냐. 없다.
 
▷김태현 : 그건 왜지요?
 
▶이준석 : 지금 여기서 탄핵 반대 스탠스에서 조금이라도 이탈하면 그게 본인에게는 어떻게 작용할지 아는 분이거든요. 탄핵 반대 입장을 유지하면서... 그런데 거기에서 끝난 거예요.
 
▷김태현 : 그러면 결국 근본적인 문제인 건데요. 그러면 누가 비대위원장이 돼도 국민의힘은 달라질 게 없다 뭐 이런 의미인 거잖아요. 국민의힘이 지금 이 상황에서도 대통령을 끊어내지 못하는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이준석 : 저는 많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의 의원들에게 옳고 그름을 강제하는데요. 저도 정치인이라면 당연히 그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분들한테는 옳고 그름이 아니라 내가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가 돼버린 거예요.
 
▷김태현 : 대통령을 끊어내면 죽어요?
 
▶이준석 : 왜냐하면 우리가 봤을 때 보통 정권이 5년이라고 하면 1년차에는 내부정리 솎아내기를 하고, 2, 3년차에 아주 속되게 표현하면 해먹을 걸 해먹고, 그다음에 4, 5년차에 다시 개복 수술했던 걸 덮어놓고, 그래서 안정적으로 정권을 마무리하고요. 이래야 사실 정권 그 옆에 붙어 있는 사람들이 먹고사는 건데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지금 2, 3년차여서 다 헤집어놨는데 이걸 닫지도 못하고 지금 갑자기 탄핵 맞으면요. 지금 잘 보세요. 계엄 때문에 먼저 내란죄 수사하면서 군에 있는 사람들이 사실 지금 보면 다 공범이잖아요. 어떻게 파바박 튀는지 다 보이잖아요. 김병주 의원한테 가서 저만 살려주십시오, 이렇게 일 다 하겠습니다. 이게 만약에 정권이 내일 갑자기 딱 무너진다 그러면 당장 지금은 하다못해 중앙부처 공무원이나 이런 사람들이 자기가 문제 있는 일을 지시받아서 했든 뭐 했다든가 그러면 파바박 다 튀어서 저 의원이 시켰어요, 이 의원이 시켰어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제가 엄석대와 윤석열 대통령 많이 얘기했는데요. 엄석대 무너지니까 어떻게 됩니까? 갑자기 담임선생님이 와서 엄석대 우선 두들겨 패고 너 지금까지 뭐 하고 있었던 거야? 탄핵을 맞으면서 그다음에 어떻게 됩니까? 전부 다 엄석대가 이것도 시켰어요, 저것도 시켰어요 이렇게 손가락질하면서 엄석대가 잡은 왕국이 무너지잖아요. 지금 국민의힘 의원들은 그게 가장 두려운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래서 대통령과 절연하지 못하고 있다 뭐 이런 얘기이신 것 같은데요.
 
▶이준석 : 최대한 절차가 지연돼서 적어도 뚜껑 닫고 이렇게 할 기회가 필요한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조기대선 열리면 출마하지요?
 
▶이준석 : 1월 31일 이후에 아마 대통령이 물러나면...
 
▷김태현 : 지금으로 봐서는 아마 그 확률이 높겠지요.
 
▶이준석 : 저는 요즘 들어서 그러지 않을 확률이 높아진다고 보는 게 지금 노상원 전 사령관 이런 사람들 나오는 얘기 보면 제가 대선 출마하고 안 하고는 정말 상관없어요. 대한민국을 위해서 저는 즉각 하야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지금 대통령이 1월 31일 전에라도 하야를 발표할 수도 있다는 얘기예요?
 
▶이준석 : 이 혼란이 하루라도 길어지는 게, 저 개인적인 정치적 뭐 그건... 저는 나가도 싶어도 5년이 지난 다음에 나가고 싶지요. 그런데 이건 대한민국이 하루라도 이런 상태에서 존재하는 것은 진짜 경제적으로도 국민들한테 스트레스도 장난 아니다. 저는 그래서 그냥 즉각 물러나라. 탄핵심판 기다려서 뭐 하냐. 100% 탄핵이고, 지금 회초리로 맞을 거 나중에 곤장 맞을 것이고요. 진짜 요즘 제가 스트레스받아서 못 살겠습니다.
 
▷김태현 : 당위의 측면에서 즉각 물러나라는 얘기인데요. 현실의 측면에서 1월에 대통령이 정말 그럴 것 같습니까?
 
▶이준석 : 염치가 있으면 지금 제발 물러나야 되고요. 이분이 아무리 이런 지상파 방송이나 정상적인 아침 라디오니까 안 들으니까요. 누가 대형스피커 사서 그 집 앞에서 크게 틀었으면 좋겠어요. 좀 강제로 유튜브의 세계에서. 제가 안 봐도 알 것 같은 게 대통령의 구글계정의 유튜브 알고리즘은 이미 망가질 대로 망가졌을 거예요.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지금 켜면 첫 화면에 아마 이런 거 뜰 거예요. 1번 영상, 트럼프가 곧 구하러 온다. 2번, 부정선거 내일은 이제 밝혀질 것. 3번, 거기에 빨간모자 쓴 아저씨 나와서 대통령님 힘내세요 이러고 있을 거고요. 알고리즘이 다 망가져서 세상을 보는 창 자체가 망가졌을 거거든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그러니까 제발 좀 뜻있는 시민들 있으시면 한남동 일대를 지향성 스피커로 도배해서 강제로 아침부터 SBS, MBC, KBS 라디오 다 들려주고, 저녁뉴스도 강제로 다 들려주고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강제로 좀 알려줘야 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찌 됐건 간에 그런데 지금 돌아가는 걸 보면 대통령이 자진하야 할 가능성은 낮아 보이고요. 탄핵이 된다 하더라도 지금 아마 1월은 넘어갈 것 같아요.
 
▶이준석 : 그러면 빨리 체포해서 KBS만 나오는 곳에 보내드려서 지금 그거라도 보게 해야 돼요.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쨌든 가정적 상황이지만 조기대선이 벌어지면 이준석 의원은 출마할 것 같고요. 그렇지요?
 
▶이준석 : 지금 상황은 그렇게 보입니다.
 
▷김태현 : 네?
 
▶이준석 : 지금 상황은 그렇습니다.
 
▷김태현 : 지금 상황은 그렇잖아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출마할 것 같고요. 얼마 전에 보니까 “쓰레기차 가고 분뇨차 오냐.” 이건 누가 쓰레기차이고 누구 분뇨차를 얘기하는 건 제가 알 것 같은데요.
 
▶이준석 : 지금 정국이 쓰레기장이고,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 쓰레기차에 해당하는 인물이지요.
 
▷김태현 : 그러면 분뇨차는 누구예요?
 
▶이준석 : 제가 그래서 이렇게 얘기했어요. 사실 이재명 대표를 지목한 게 맞는데 그건 재판지연 전술이 너무 추해서 그래요.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반헌법적 행동을 해서 이 상황이 왔기 때문에 이 사람을 치죄하고 이 사람을 대신할 대통령을 뽑아야 되는 상황인데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보세요. 대통령이 되면 형사불소추 특권이 있으니까 그게 재판에도 영향을 주느냐는 또 학자들마다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요. 이재명 대표가 만약에 이걸 시간을 지연해서 내가 2심, 3심 판단을 안 받고 나중에 대통령이 돼서 그 재판을 중지시키는 방법으로 이걸 해결하겠다라는 생각이 혹시라도 있으면 그것 또한.
 
▷김태현 : 네.
 
▶이준석 : 원래 대통령의 형사불소추 특권이라는 것은 임기 중에 아무나 가서 고소고발 남발해서 직을 하는 데 장애가 될까 봐 그걸 막으라고 있는 것이지 이런 식으로 방탄하라고 있는 게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그런 생각이 있다면 그것도 반헌법적이니까 이재명 대표가 오해를 안 받으려면 나 같으면 이럴 것 같아요. 곧 있으면 조기대선인데 나는 떳떳하니까 나 빨리 재판받게 해 주세요라고 가서 오히려 시위해야지요.
 
▷김태현 : 나의 이 멍에를 빨리 털어달라?
 
▶이준석 : 그렇지요.
 
▷김태현 : 본인은 스스로를 친환경 전기차라고 했는데요. 이거 옛날에 당대표선거 나갈 때도 이 얘기 한번 하지 않았어요?
 
▶이준석 : 그렇지요.
 
▷김태현 : 그런데 그때는 전기차 실패했는데요.
 
▶이준석 : 왜요? 당대표도 말잖아요.
 
▷김태현 : 됐는데 금방 나왔잖아요.
 
▶이준석 : 그건 쓰레기차가 밀고 간 거고요. 그건 쓰레기차가 치고 간 거고요.
 
▷김태현 : 왜 본인은 친환경 전기차예요?
 
▶이준석 : 저는 얼마나 깨끗하게 정치해 왔습니까? 제가 재판지연 하려고 했습니까, 저는 살면서 기소도 안 돼본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있어서 떳떳하게 제가 한 차원 격조 높은 인물이다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전기차 아직 시장에서 차지하는 포션이 많지 않아서요. 전반적으로는 내연기관차가 아직 많이 팔리는데요.
 
▶이준석 : 전기차가 주가 되는 미래는 꼭 옵니다. 시간의 문제일 뿐.
 
▷김태현 : 언젠가는 내가 당선된다, 나는 아직 젊다 이 얘기군요?
 
▶이준석 : 그 세상은 꼭 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얘기도 했어요. 동탄 모델, 3자구도로 대선을 완주하면 승산이 있다.
 
▶이준석 : 네.
 
▷김태현 : 정말요? 3자구도로요? 현실적으로요.
 
▶이준석 : 오히려 그게 양자구도로 가는 것보다 확률이 높지요. 제가 동탄 선거 치를 때도 그때 보면 제가 처음에 시작할 때 한 20% 정도, 국민의힘 후보가 한 20% 정도, 민주당 후보가 40% 정도 나오는 상황에서 시작했거든요. 그런데 결국은 나머지 20%는 관망하고 있는 유동적인 국민들이 아주 선거를 세밀하고 보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비전이나 이런 걸 보고 선택하는 분들이 그 정도 있기 때문에 3자구도에서 그런 분들의 합리적인 표를 받아서 선거를 치르는 게 훨씬 더 유리하지. 동탄에서도 제가 무리하게 정치적 수를 둬서 단일화하자 그러고 1 대 1 했으면 들어오는 표보다 더 많이 나갔어요.
 
▷김태현 : 그런데 동탄은 아무래도 노년층 유권자가 적고, 젊은층 유권자가 많으니까 의원님의 그 전략이 성공할 수도 있었는데 대선은 전국 선거잖아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잘못하면 표 나올 데가 없는 거 아니에요? 대구에서도 안 나오고, 광주에서도 안 나오고.
 
▶이준석 : 선거는 미래지향적으로 가야 되는 것이지 지금 가서 예를 들어서 뭐 뻔하거든요. 나중에 가면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 탄핵 대선 때도 보면 홍준표 후보가 그 당시에 나중에 가서 이러다가 안철수한테도 지는 거 아니야? 그러니까 급하니까 굉장히 강경 오른쪽 노선을 들고 가서 24% 정도 표를 사수하겠다고 나섰던 거거든요. 저는 그렇게 가는 경향성과 같이 가서는 제 스스로가 정치적 미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번 조기대선이 열리면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또는 더 나아가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의 합당은 절대 없다?
 
▶이준석 : 불가능합니다.
 
▷김태현 : 현재로서는?
 
▶이준석 : 네.
 
▷김태현 : 정치는 생물인데 혹시 모르잖아요.
 
▶이준석 : 그런데 예를 들어서 갑자기 국민의힘에서 제가 봐도 개혁적인 인물, 정말 봤을 때 저 사람이 어떻게 경선이 뚫었지? 하는 정도가 나올 정도로의 각성이 일어나면요.
 
▷김태현 : 예를 들면 누구요?
 
▶이준석 : 제가 봤을 때 아직까지는 그런 사람도 없어요.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네. 있는 것처럼 보여도 그냥 전부 다 위장한 사람이고, 거기다가 결정적일 때 안 나타나고 그냥 감나무 밑에서 감이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는 이런 사람들로는... 지금 봤을 때 누가 개혁적이다는.
 
▷김태현 : 네.
 
▶이준석 : 예를 들어서 우리 상욱이 형님.
 
▷김태현 : 김상욱 의원이요?
 
▶이준석 : 우리 김상욱 의원님 대선 나와서 되면 그러면 제가 상욱이 형이랑 만나서 정치적 일정을 논의할 수 있을 거예요.
 
▷김태현 : 그 정도는 돼야 된다?
 
▶이준석 : 상욱이 형님만큼 이번 국면에서 멋있는 사람이 어디 있었어요?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지금 나오고 있는 오세훈 시장이나 홍준표 시장이 후보가 되면 단일화가 안 됩니까?
 
▶이준석 : 제가 아는 원래 오 시장님의 개혁노선이라든지 아니면 홍 시장님의 할 말 하는 그런 노선이든지 그런 게 나오면 모르겠지만요. 최근에 탄핵 관련한 스탠스나 이런 부분은 경선을 앞두고 있다 생각해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두 분이 좀 오른쪽에 너무 소구하려고 하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만약에 한동훈 전 대표가 후보가 되면요?
 
▶이준석 : 그분은 뭐 평가 안 하겠습니다.
 
▷김태현 : 왜요?
 
▶이준석 : 그분은 지금까지 정치하시면서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 갔다 하면 그 노래 가사의 뒤가 뭔지 다 알거든요.
 
▷김태현 : 싸이 씨 노래 얘기하는 거군요.
 
▶이준석 : 네, 그래서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준석 의원의 얘기는 후보가 될 일은 없다 뭐 이런 취지이신 것 같아요.
 
▶이준석 : 되면 놀랍고요. 저는 한동훈 대표가 가려고 했던 방향성 자체는 옳았다 보기 때문에요. 한동훈 대표가 그걸 다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 갔다 한 다음에 용이 된다면. 그런 노래는 없지만 하여튼 용이 된다면 얘기해 볼 수 있겠지요.
 
▷김태현 : 어쨌든 방향성이 맞으니까 후보가 되면 얘기는 해 볼 수 있다 이런 얘기예요.
 
▶이준석 : 노래 가사 자체가 말이 안 되잖아요.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 갔다 나 완전히 용됐어가 나오겠냐고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개혁신당의 이준석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준석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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