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에 철거지원 예산 일찌감치 ‘소진’
[KBS 광주] [앵커]
지난해 대표적인 자영업인 소매업과 음식점의 폐업률이 20%에 달했습니다.
올 한해도 자영업자들은 고금리와 고물가, 내수 부진의 직격탄을 맞았는데요.
문을 닫는 자영업자들이 늘면서 점포 철거비용을 지원하는 예산도 일찌감치 바닥났습니다.
자영업 실태 연속보도,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5년 전 배달 전문음식점을 연 김지영씨.
코로나 팬데믹도 견뎌냈지만, 최근 폐업을 결정했습니다.
원가 상승 부담에다 배달 플랫폼에 내는 수수료를 더이상 감당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김씨의 배달 수수료 정산내역, 32만원 상당의 주문을 받았지만, 손에 쥐는 돈은 중개 수수료와 배달비, 추가 광고비 등을 제외한 17만 6천원만입니다.
[김지영/음식점 5년차/폐업 결정 : "(배달) 수수료가 더 많이 늘었기 때문에 (플랫폼 업체들이) 가져 가는 게 많아버리고 우리한테 빠지는 게 많죠. 그러니까 사람을 쓸 수가 없는 거죠. 인건비가 아예 안 나와요."]
결국 가게를 접기로하고 철거에 나섰는데 올해 점포 철거비 지원은 이미 지난달 초에 바닥난 상태였습니다.
["처음에 놀랐어요. 벌써? 소진됐다길래. 빨리 된 거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최대 250만원이 지원되는 점포철거비는 올해 예정된 2만 2천건이 이미 지난 달초에 마감됐습니다.
폐업하는 자영업자들은 다음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서 원상복구 비용까지 부담을 떠안게 됩니다.
[김영출/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컨설턴트 : "임대보증금도 거의 쉽게 말하면 날리고, 찾지 못하고 철거비가 없어서 (폐업을) 못 하는 경우도 발생하더라구요."]
지난해 자영업 폐업률은 10.8%, 광주는 이보다 높은 11.8%로, 인천 다음으로 폐업률이 높았습니다.
정부와 은행권이 발표한 폐업자 대출 분할상환 등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 지원대책이 위기의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지도 관심입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이승준
이성각 기자 (dr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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