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유감" 서태지→"난 탄핵가수" 이승환, K-전설들의 '尹작심 비판' (Oh!쎈 이슈)

김수형 2024. 12. 2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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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어린왕자, 가수 이승환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서 노래를 부르며 강하게 피력한 가운데, 문화대통령 서태지 역시 계엄사태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특히 이승환과 서태지는 동시대 전설로 불리는 가수인 만큼, 두 사람이 현시국에 대해 의견을 낸 모습이 더욱 눈길을 끈다.

특히 가수 이승환은 지난 13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무대를 펼치기도 했다.

이 가운데 같은 날, 역시 이승환처럼 K팝의 전설을 쓰고 있는 문화대통령, 서태지가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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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영원한 어린왕자, 가수 이승환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서 노래를 부르며 강하게 피력한 가운데, 문화대통령 서태지 역시 계엄사태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특히 이승환과 서태지는 동시대 전설로 불리는 가수인 만큼, 두 사람이 현시국에 대해 의견을 낸 모습이 더욱 눈길을 끈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선포해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렸다. 국회의원들이 빠르게 움직여 계엄 해제 요구를 발의하고 표결해 통과시키면서 계엄은 해제됐지만, 민주주의 국가에서 집권 중인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했다는 점은 상상 이상의 충격이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하야,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집회가 펼쳐졌다. 특히 촛불 대신 아이돌 응원봉이 등장하며 새로운 시위문화가 돋보인 가운데, 스타들도 목소리를 더했다. 직접 참석하지 못하는 것을 대신해, 커피와 식사 등 선결제하며 집회 참석자들을 응원에 나선 것. 

특히 가수 이승환은 지난 13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무대를 펼치기도 했다. 그는 “저는 탄핵집회 전문 가수”라며 “제 나이쯤 되는 사람들 중 제대로 정신이 박힌 사람이라면 ‘무엇이 되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영원히 이런 집회 무대에 서지 않아도 되는, 피 같은 돈을 더 이상 기부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렇게 다소 연예인으로는 예민할 수 있는 정치색을 드러낸 가운데, 이승환은 때아닌 콘서트 대관계약 취소를 당하기도 했다. 지난 23일, 이승환이 콘서트를 이틀 앞둔 상황에  김장호 구미시장이 구미시청 대회의실에서 돌연 대관계약을 취소했기 때문. 앞서 구미시에서는 이승환 콘서트를 앞두고 그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콘서트를 취소하라는 현수막을 걸고 시위를 벌였기에 그 여파가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 이승환은 법적대응을 시사했고, 하루만인 어제 24일,  김장호 구미시장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일방적이고 부당적인 계약취소에 억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 특히 피고는 김장호 구미시장 개인이라 밝히며 "부디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 소송의 대응과 이후 배상에 세금을 사용하시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가운데 같은 날, 역시 이승환처럼 K팝의 전설을 쓰고 있는 문화대통령, 서태지가 목소리를 냈다. 서태지는 무려 1년 만에 공식 계정을 통해 팬들에게 크리스마스 이브 안부 인사를 전하면서 "요즘 7년만의 탄핵정국으로 대한민국이 시끌시끌 한데요. 무려 2025년을 맞이하는 시기에 또 다른 탄핵 이라니 시대유감 입니다"라고 혼란한 시국을 언급했다.

특히 응원봉으로 변한 새로운 시위 문화를 언급한 그는 "이번엔 특히 20대 친구들이 많이 참여했다는데 그 옛날 함께 투쟁하던 우리들 생각도 나고.. 기특하더라. 이제는 우리가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그들을 변함없이 지지해 줄수있는 삼촌, 이모가 되어주자"고 독려했다.

그러면서 "아직 시국도 어수선하고 갈길도 멀지만 오늘 만큼은 여러분과 가족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따뜻하고 안전한 크리스마스 되길 바래요. 나는 또 돌아올테니 너무 염려말고, 모두 모두 아프지말고, 신나는 25년을 맞이하길"이라고 덧붙였다.

서태지와 이승환은 1990년대 한국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던 인물. 동시대 전설로 불리는 가수들로 여전히 레전드 역사를 쓰고 있다. 특히 당시 가요계의 부조리한 관습들에 저항하는가 하면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음악들로 대중음악의 판도를 바꾸기도 했던 두 사람이. 현시국에 대한 일침과 함께, 목소리에 힘을 보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ssu08185@osen.co.kr

[사진] OSEN DB,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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