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치어리더의 행복한 상상 "여자 응원단장도 생각해 봤죠"[인터뷰下]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정말 특별한 이력을 지닌 치어리더가 있다. 여고생 치어리더로 출발해 항공사 승무원을 거쳐 다시 응원단상으로 복귀한 김수현 치어리더가 그 주인공이다. 그녀를 만나 특별한 '응원 인생' 이야기를 들어봤다. 인터뷰는 두 편을 통해 게재된다.
'치어리더→승무원→치어리더' 김수현 "승무원 그만둔 이유는…"[인터뷰 上]
김수현 치어리더의 행복한 상상 "여자 응원단장도 생각해 봤죠"[인터뷰下]

응원단장 역할까치 척척, 팬들에게 '쑤단장'으로 불리다
관중들과의 호흡, 완벽한 안무. 무엇보다 김수현 치어리더는 응원가나 응원 구호에서 큰 소리로 육성 응원을 펼친다. 많은 NC 다이노스팬들이 그녀와 호흡하며 열띤 응원을 한다. 김수현 치어리더는 어느덧 NC 응원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김수현 치어리더는 새로운 모습까지 선보였다. 응원단장 대타 역할을 맡은 것이다. 2023시즌 NC와 대만의 교류로 인해 응원단장이 빠지면서 임시로 응원단장 역할을 했다. 이후 2024시즌엔 두 차례나 더 응원단장으로서 무대에 섰다.
그녀는 "지난해 교류 행사로 인해 응원단장님이 대만으로 가셨다. 그래서 제가 대신 응원단장 역할을 하게 됐다. 처음이라 엄청 떨렸다. 너무 긴장되서 맥주를 조금 마시고 (응원단상에) 올라갈 정도였다"고 응원단장 마이크를 잡았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어 "그런데 팬분들이 너무 잘 따라해주셨다. (치어리더 응원과) 느낌이 180도 달랐다. '내가 원하는 게 이런걸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올해도 두 차례나 응원단장 역할을 했다. 지난해 응원단장님의 모습을 따라하기만 했다면 올해는 구호 순서도 바꿔보고 다른 멘트도 했다. 제가 즐기면서 하고 있더라"라고 덧붙였다.

김수현 치어리더의 응원단장 나들이는 팬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수많은 NC팬들은 그녀의 유튜브 채널 '갓쑤'의 'VLOG 응원단장 도전기' 영상에 찾아왔다. 그녀를 '쑤단장'으로 부르며 응원했다. 한 팬은 "목소리 톤, 발음 너무 좋아서 차세대 응원단장으로 기대할게요"라며 그녀의 응원단장 데뷔를 기원했다.
김수현 치어리더는 "팬분들께서 댓글들을 많이 남겨주셨다. '지난해 롯데에서 여자 부응원단장이 활약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도 하자'는 말씀도 해주셨다. '쑤단장'이 너무 좋다는 의견이 많았다. 저도 잠시 여자 응원단장을 생각해 봤다"라고 말하며 눈을 반짝였다.
전주 KCC를 부산 KCC로, '부산갈매기' 노래로 사직체육관을 채우다
그녀는 겨울엔 프로농구, 프로배구 치어리더로 변신한다. 현재 프로농구 부산 KCC와 프로배구 남자부 V-리그 안산 OK저축은행 치어리더로 활약 중이다.
이 중에서도 특히 KCC는 김수현 치어리더에게 큰 도전이었다. 지난 2023~24시즌 KCC는 연고지를 전주에서 부산으로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김수현 치어리더 또한 KCC 응원을 처음으로 맡았고 팀장까지 역임하게 됐다.

김수현 치어리더는 "KCC팬들 중에 '전주 KCC'에 자부심을 갖고 계신 팬분들이 많았다. '부산 KCC'가 이름에 붙지 않는다고 많이들 말씀해주셨다. 어떻게 부산을 인식시키고 융합시킬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지난 시절을 회상했다.
그녀는 밝은 미소로 부산팬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갔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상품을 줄 때도 '가위바위보' 등 기억에 남을 이벤트를 덧붙였다. 부산팬들과의 스킨십을 꾸준히 가져간 결과, 사직체육관을 찾는 부산 KCC팬들이 크게 늘었다. 특히 응원단이 주도한 부산 노래들도 한 몫을 했다.
그녀는 "부산 지역과 관련된 노래들을 떠올렸다. (관중 분들이) 육성으로 부산갈매기 노래를 부른 영상이 화제가 됐다. 어느새 부산 사직체육관 2층이 꽉 차고 3,4층까지 열게 됐다. 사직체육관에서 1만명 이상 관중을 본 것은 처음이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KCC는 2023~2024시즌 정규리그를 5위로 마무리했다. 이후 6강 플레이오프, 4강 플레이오프를 승리로 장식하더니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달성했다. 프로농구 최초 5위팀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이었다. 김수현 치어리더 또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6강 플레이오프에 처음 갔을 때 4등과 5등이 맞붙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어떻게 우승까지 하겠나'라는 생각이었다. (4강 플레이오프를 진출했을 때도) 1등이 너무 강력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두 번째 경기까지 보니 '이거 뭔가 우승할 것 같다'라는 느낌이 왔다"며 "(우승을 하니) 너무 좋았고 많이 울었다. NC가 2023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을 때 슬퍼서 눈물을 흘렸는데 KCC 우승 때는 기쁨의 눈물이었다"고 벅찼던 당시 감정을 전했다.
2024~25시즌 KCC는 현재 7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김수현 치어리더는 또 한 번의 우승을 꿈꾼다. 이를 위해 코트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응원을 한다. 팬들과 호흡하며 즐거운 감정을 나누길 원하는 응원 요정이다.
"내가 좋아하는 팀을 누구보다 제일 열심히 응원할 수 있다는 점이 치어리더 직업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팬분들은 저를 보면서 좋은 기운을 받으셨면 좋겠다. 경기장에 오면 '경기도 치어리더들의 응원도 너무 재밌었다'고 생각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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