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 지하철 MZ 직원 10명 중 8명 “특별 승진 불공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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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MZ 직원 10명 중 8명은 '특별 승진' 제도가 불공정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25일 나타났다.
서울교통공사 MZ 직원 노조인 올바른노조는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조합원 521명을 대상으로 '승진 제도 및 특별 포상 관련 공정 인식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올해도 직원 10명을 특별 승진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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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MZ 직원 10명 중 8명은 ‘특별 승진’ 제도가 불공정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25일 나타났다. 특별 승진은 시험 없이 추천 등으로 간부까지 올라갈 수 있는 제도로 작년부터 시행 중이다.
서울교통공사 MZ 직원 노조인 올바른노조는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조합원 521명을 대상으로 ‘승진 제도 및 특별 포상 관련 공정 인식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82.1%(428명)가 특별 승진이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조합원들은 특별 승진이 불공정한 이유로 ▲선발 과정과 기준이 공정하지 않다(65.2%·이하 중복 응답) ▲특정 소수에게 혜택이 집중된다(62.4%) ▲(본사가 아닌) 현업 근무자는 대상자가 되기 어렵다고 느껴진다(45.3%) ▲특별 승진자 수만큼 심사 승진 티오(정원)가 감소한다(14%) 등을 꼽았다.
서울교통공사 직원이 승진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근속 연수를 채우거나 성과에 따라 포인트를 받는 것이다. 예컨대 7급에서 6급으로 승진하려면 5년간 근무하거나 포인트 265점을 모아야 한다. 6급→5급(6년·318포인트), 5급→4급(7년·371포인트) 승진도 마찬가지다. 포인트는 근무 평가가 좋거나 전문 자격증을 취득한 직원 등에게 연간 두 차례 지급한다. 직원 입장에선 근속 연수를 채우는 것보다 포인트를 쌓아 승진하는 게 빠르다.
기존 승진 방법은 최대 4급까지만 활용할 수 있다. 4급에서 3급(간부)으로 올라가려면 2년 연속 근무 평가를 잘 받은 뒤 시험과 면접을 봐야 한다.
그러나 특별 승진 대상자는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고 한다. 서울교통공사와 올바른노조에 따르면 작년 전체 승진자 1874명 중 10명(본사 8명·현업 2명)이 특별 승진했다. 이 가운데 4급에서 3급으로 승진해 간부가 된 직원은 2명이다.

이에 반발해 올바른노조는 지난 19일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 앞에 ‘공정한 인사(人事) 제도는 운명했다’고 적힌 근조화환을 보냈다. 이들은 특별 승진 대신 기존에 있는 특별 승호(昇號), 특별 승진 포인트 지급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별 승호는 직급은 그대로 두고 호봉만 올리는 것이다. 혹은 포인트를 지급해서 4급에서 3급으로 승진할 때 똑같은 절차를 거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올해도 직원 10명을 특별 승진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시영 올바른노조 위원장은 “포인트를 쌓아도 승진하지 못한 직원이 올해 1000명에 달한다”며 “무시험 승급 전례가 나온 상황에서 (이런 관행이) 자리 잡으면 직원들 근로 의욕이 저하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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