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제주, ‘리빙 레전드’ 정운과 2년 재계약 체결

골닷컴 2024. 12. 25.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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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1부) 제주 유나이티드의 '리빙 레전드' 정운이 주황색 유니폼을 입고 영원한 전설의 길을 걷는다.

제주는 정운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정운은 "내년이면 어느덧 제주 생활 10년 차를 맞이하게 된다"며 "이제 제주도는 나의 또 다른 고향과 같다. (이)창민이가 군 복무를 위해 팀을 잠시 떠나면서 현재 선수단 중에서 내가 가장 제주에서 오랫동안 뛴 선수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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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 제주 유나이티드의 ‘리빙 레전드’ 정운이 주황색 유니폼을 입고 영원한 전설의 길을 걷는다. 제주는 정운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새로운 계약기간은 2년으로, 정운은 오는 2026년까지 주황색 유니폼을 입는다.

정운은 제주의 ‘리빙 레전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2016년 1월 제주 유니폼을 입은 이후 현재 선수단에서 가장 오랫동안 활약 중이다. 유럽 무대를 청산하고 국내로 복귀한 뒤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면 주황색 유니폼만 입었다.

지난 6월 23일엔 제주 소속으로 K리그 통산 200경기 출전(K리그1 176경기·K리그2 24경기)을 달성했으며, 이후 13경기 더 출전해 이창민(204경기)을 넘어 현재 현역으로 뛰고 있는 선수 중 제주 엠블럼을 가슴에 달고 가장 많은 경기를 뛴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유공 코끼리 시절부터 이어진 구단 역대 선수 출장 기록을 보유한 김기동(274경기)의 아성에도 서서히 다가서고 있다. 하지만 정운의 존재감은 기록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본래 포지션인 풀백뿐만 아니라 센터백까지 소화하는 멀티성과 정교한 왼발 킥은 여전히 위력적이다.

또한 풍부한 경험과 프로페셔널한 자세로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라커룸에서는 큰 목소리로 동료들을 독려하는 ‘보이스 리더’ 역할까지 도맡으며 동료들에게 귀감을 주고 있다. 무엇보다 그가 더 빛나는 이유는 바로 팬을 먼저 생각하는 ‘팬 퍼스트’ 정신 때문이다.

정운은 베테랑임에도 솔선수범하며 팬들을 위한 구단 행사 및 홍보·영상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기로 유명하다. 팬을 위해 자신의 주머니를 여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다. 지난 6월 26일 200경기 출전을 팬들과 함께 기억하기 위해 팬 사랑 보답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당시 정운은 ‘친필 사인 유니폼’과 ‘플레이어 응원 타월’ 1000장을 팬들을 위해 증정했다. 여기에 경기 당일 구매 유니폼에 정운을 마킹하거나 정운을 마킹했던 팬들을 위해 200경기 스페셜 패치도 추가로 증정했다. 모든 비용은 선수 본인이 부담했다.

정운은 “내년이면 어느덧 제주 생활 10년 차를 맞이하게 된다”며 “이제 제주도는 나의 또 다른 고향과 같다. (이)창민이가 군 복무를 위해 팀을 잠시 떠나면서 현재 선수단 중에서 내가 가장 제주에서 오랫동안 뛴 선수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더 책임감을 갖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 같다. 주변에서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것 같다고 말씀해주신다”며 “아직까지 내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팬들의 존재가 크다. 이번 재계약 역시 팬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제주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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