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님, 행복 연말♥” 봉투에 속았나…대학생들 카드는 ‘배송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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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을 하루 앞둔 오늘(2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응원 메시지'와 하트가 적힌 봉투 하나가 도착했습니다.
마치 윤석열 대통령을 응원하는 대학생들이 보낸 편지가 담겨 있는 이 봉투.
실제로는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학생들이 쓴 크리스마스카드 500장이 들어있었습니다.
'윤석열 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이하 시국회의)'는 어제(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우체국을 통해 윤 대통령에게 크리스마스카드 우편물을 '빠른 등기'로 발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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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을 하루 앞둔 오늘(2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응원 메시지'와 하트가 적힌 봉투 하나가 도착했습니다.
"대통령님~!
대학생들이 대통령님을 위해 손수 편지를 써서 보냈습니다!!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
■봉투는 눈속임?… 안에는 '탄핵 촉구' 대학생들 카드 가득
마치 윤석열 대통령을 응원하는 대학생들이 보낸 편지가 담겨 있는 이 봉투. 실제로는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학생들이 쓴 크리스마스카드 500장이 들어있었습니다.
'윤석열 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이하 시국회의)'는 어제(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우체국을 통해 윤 대통령에게 크리스마스카드 우편물을 '빠른 등기'로 발송했습니다.
겉봉투 메시지와 달리, 크리스마스카드에는 '당신은 민주주의를 꺾을 수 없다', '죗값 치르고 감옥 가라'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 탄핵 서류·출석요구서는 '수취 거부'…응원·축하는 '배송 완료'
이러한 방식으로 윤 대통령에게 크리스마스카드를 보낸 이유는 뭘까? 바로 윤 대통령의 선택적인 우편물 수령을 비판하기 위해서입니다.
시국회의 측은 "윤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접수 통지서와 출석 요청서, 경찰의 출석요구서를 모두 수취 거부하고 있다"며 "와중에 윤석열은 생일을 맞아 생일 축하 꽃바구니는 경호처를 통해 전달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전국의 대학생들은 순수한 마음을 모아 크리스마스를 작성해 발송한다"며 "이번에는 '수취인 부재'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도 '수취 거부'?…"직장동료 김정환 님께 배달 완료"
이런 대학생들의 바람이 대통령 관저에 닿은 걸까요. 오늘(24일) 해당 등기 우편물은 대통령 관저에 '배달 완료'됐습니다.
시국회의는 "대통령 관저 윤석열 님께 보내신 등기 우편물을 2024년 12월 24일 회사 동료 김정환 님께 배달 완료했습니다"라는 우체국 알림톡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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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경 기자 (ba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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