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 압박에 '팔자' 돌아선 외국인…코스피, 약보합 마감[시황종합]

박승희 기자 2024. 12. 2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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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휴장을 앞두고 국내 증시가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높은 시장금리와 달러·원 환율의 압박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하루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채권 금리 상승, 달러 강세로 외국인 투자자 수급 여건은 비(非)우호적인 상황"이라며 "아시아증시도 전반적으로 보합, 혼조세 나타나는 중"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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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0.06% 하락한 2440.52 마감…코스닥 0.13% 상승 강보합
미국채 금리 4.6% 근접·달러인덱스 108 상회…"수급 비우호적"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크리스마스 휴장을 앞두고 국내 증시가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높은 시장금리와 달러·원 환율의 압박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하루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1.49p(0.06%) 하락한 2440.52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2450선을 등락하던 코스피는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들 이탈로 약보합 전환했다.

전날 순매수였던 외국인은 이날 172억 원 순매도로 전환했다. '사자'로 출발했던 개인도 957억 원 순매도로 방향을 틀었다. 반면 기관은 220억 원 순매수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반도체 업종 훈풍에 삼성전자가 상승했지만, 금리, 강달러 영향에 외국인이 이탈했다"며 "지수 상승을 반전할 특별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지수 상단이 제약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연방 전부 셧다운 우려 완화와 반도체주 강세로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차기 행정부 부채 한도와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한때 4.6%에 근접했고 달러인덱스도 108선을 상회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채권 금리 상승, 달러 강세로 외국인 투자자 수급 여건은 비(非)우호적인 상황"이라며 "아시아증시도 전반적으로 보합, 혼조세 나타나는 중"이라고 부연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 1.68%, 삼성전자우(005935) 1.47%, NAVER(035420) 0.75%, 현대차(005380) 0.7%, 셀트리온(068270) 0.26% 등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2.5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16%, SK하이닉스(000660) -0.65%, KB금융(05560) -0.57%, 기아(000270) -0.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0.87p(0.13%) 상승한 680.11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장 초반 685.87까지 올랐으나 결국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기관은 972억 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68억 원, 개인은 696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8.09%, 알테오젠(96170) 6.86%, 리가켐바이오(41080) 6.17%, 리노공업(058470) 2.88%, 클래시스(214150) 2.56%, 에코프로비엠(247540) 0.44% 등은 상승했다. 삼천당제약(000250) -8.14%, 에코프로(086520) -2.54%, HLB(028300) -1.33% 등은 하락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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