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모의’ 수첩 발견된 ‘비선’ 노상원 점집 가보니…“건물주 보살 일 도와” [밀착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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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10시쯤 경기 안산 상록구의 한 다세대 주택 지하 1층.
이젠 굳게 닫힌 이곳은 '12∙3 계엄' 사태를 모의한 '비선' 핵심 노상원 전 사령관이 지낸 거주지이자, 점집이다.
이 다세대 주택에서 거주 중인 한 주민은 "오고 가며 그 남자(노 전 사령관)와 인사를 주고받기는 했지만, 특별한 대화를 나누진 않았다"며 "점집을 찾는 손님이 3∼4명씩 줄을 서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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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10시쯤 경기 안산 상록구의 한 다세대 주택 지하 1층. 입구로 들어서자 보이는 집 현관문엔 점집을 뜻하는 ‘만(卍)’자가 쓰여 있었다. 문엔 ‘안산시 모범 무속인 보존위원’이라고 써 붙어 있기도 했다. 문 앞 선반 위엔 말린 북어가 수북이 쌓여 있었고, 제사상에 오르는 잡채 소량이 마른 채 접시에 담겼다. 오랜 시간 방치된 것으로 보이는 붉은 찌개가 가득 담긴 냄비와 화분 등도 놓였다.

점집의 위치는 노 전 사령관이 문상호 정보사령관 등 정보사 전∙현직 간부들과 계엄을 모의한 일명 ‘햄버거 회동’을 가진 곳과 멀지 않다. 이들이 모인 롯데리아 안산상록수점과 1.4㎞ 거리로, 도보로 20분 떨어져 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 1일과 계엄 당일인 3일 별도의 수사단 구성을 모색하는 등 계엄 전후의 구체적 단계를 계획했는데, 점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후배들을 호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점집에선 계엄 전모를 밝힐 수 있는 ‘스모킹 건’, 노 전 사령관의 수첩이 발견됐다. 경찰이 밝힌 수첩 속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전날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수첩엔 ‘북풍’ 공작을 기도한 정황이 포착됐다. ‘국회 봉쇄’라는 단어도 나왔고, 정치인과 언론인, 종교인 등은 ‘수거 대상’으로 지칭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살’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안산=글∙사진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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