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퀸즐랜드 산호초 73% 백화현상…“송어·도미 등 어획량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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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로 바다의 산호초가 백화현상 피해를 입으며 죽어가는 가운데, 산호초 감소가 어획량 감소로 이어진다는 과학자들의 경고가 나왔다.
야친 리우 미국 우즈홀 해양연구소 박사 등은 최근 학술지 시카고대출판저널에 실은 '산호초 황폐화가 상업 어업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서 "산호 손상으로 인해 상당한 어획량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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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로 바다의 산호초가 백화현상 피해를 입으며 죽어가는 가운데, 산호초 감소가 어획량 감소로 이어진다는 과학자들의 경고가 나왔다.
야친 리우 미국 우즈홀 해양연구소 박사 등은 최근 학술지 시카고대출판저널에 실은 ‘산호초 황폐화가 상업 어업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서 “산호 손상으로 인해 상당한 어획량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산호는 황록공생조류라는 미세 조류와 공생하며 생존한다. 이 조류는 산호의 조직 내에서 살면서 광합성을 통해 생성된 영양분을 산호에게 제공하고, 산호는 이 조류에게 안전한 서식처와 함께 광합성에 필요한 이산화탄소 등을 제공한다. 다양한 색소를 가지고 있는 이 조류는 산호가 알록달록 아름다운 색깔을 띠게 만든다. 그러나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면 산호가 스트레스를 받아 이 조류를 배출하게 되고, 하얗게 되는 백화현상이 일어난다. 온난화가 지속되면 조류가 산호에게 다시 돌아오지 않아 산호가 백화되어 죽게 된다.
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 해안에는 약 34만㎢ 면적의 세계에서 가장 큰 산호초 지대인 ‘그레이트배리어리프’가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해양연구소에 따르면 이곳의 산호초 73%에서 백화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30년 동안 해양 온난화로 인한 산호 백화현상으로 세계 산호초 면적의 19%가 손실됐다.
연구팀은 퀸즐랜드주 농수산부에서 관리하는 어업 데이터를 바탕으로 2016~2020년 그레이트배리어리프에서 어획량 점유율이 0.5% 이상인 산호송어, 적색퉁돔(saddletail snapper), 스페인 고등어, 왕새우 등 9개 어종을 선정해 어획량을 분석했다. 이 연구에서 산호송어와 적색퉁돔이 산호 백화현상에 가장 취약한 두 어종으로 확인됐다. 두 어종 모두 산호초가 주요 서식지이기 때문이다. 연구 시뮬레이션 결과, 살아있는 산호의 비율이 30%에서 25%로 줄어들면 산호송어와 적색퉁돔의 어획량이 각각 8%(154t)와 19%(458t)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산호가 20%에서 15%로 줄어들면 각각 12%(197t)와 29%(421t), 10%에서 5%로 줄면 각각 27%(316t)와 56%(359t)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호 송어와 적색퉁돔은 퀸즐랜드 어업에서 생산액이 2700만~3100만호주달러(약 245억~280억원)로 추정된다.
야친 리우 박사는 “기후변화에 대한 주장을 확실한 데이터로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해양 온난화와 해양 산성화 같은 인간의 영향은 산호초와 어획량을 더욱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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