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장보기 무서운데...비상계엄이 과자값부터 빵값까지 올려 [기자24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먹거리 가격이 이미 많이 올랐는데 내년에도 가격 인상이 예상돼 서민들의 고통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찌감치 내년도 사업계획을 짠 식품업체들은 원·달러 환율 1380~1390원대를 기준으로 수입 원재료 가격을 책정했다.
하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에 고환율 기조까지 이어지면 내년 제품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올해만 해도 치킨부터 커피, 과자, 음료까지 가격이 안 오른 것이 없는데 내년에는 얼마나 더 오를지 걱정될 정도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앞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기후플레이션으로 먹거리 물가 부담은 치솟을 대로 치솟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5%로 석 달째 1%대지만 4년 전보단 14% 올랐다. 물가 상승이 누적된 것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를 봐도, 국내 가구의 식품 구매자는 올해 장바구니 물가가 지난해보다 평균 19.6% 상승했다고 인식했다. 이는 지난해 체감 상승률 14.1%보다 높다.
여기에 계엄 여파로 원화값이 추락하며 원·달러 환율이 1450원까지 치솟자 수입 원재료 가격까지 오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생산 원가에서 원재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식품산업은 60∼70%, 외식산업은 30~40% 수준이다.
대다수 식품업체는 직간접적으로 수입 원재료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하다못해 빵 하나를 사더라도 주재료인 밀가루는 거의 수입에 의존한다. 식후 습관처럼 마시는 커피에 들어가는 원두, 당 떨어질 때마다 먹는 초콜릿의 원재료인 코코아는 말할 것도 없다.
수입 원재료 가격이 올라가면 제품 가격 또한 이를 반영해 오르게 된다. 기업이 자원봉사단체도 아니니 원재료 가격 인상분을 고스란히 떠안을 리 없지 않은가.
일찌감치 내년도 사업계획을 짠 식품업체들은 원·달러 환율 1380~1390원대를 기준으로 수입 원재료 가격을 책정했다. 지난 9월까지만 해도 환율이 130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기에 여차해도 충격을 흡수할 수 있을 거라 여겼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환율 1400원대가 당분간 ‘뉴노멀’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물론 국내 식품업체들은 수입 원재료를 들여올 때 몇 개월, 혹은 연 단위로 계약하기에 현재의 고환율이 당장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에 고환율 기조까지 이어지면 내년 제품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올해만 해도 치킨부터 커피, 과자, 음료까지 가격이 안 오른 것이 없는데 내년에는 얼마나 더 오를지 걱정될 정도다.
원화값 추락의 여파는 결국 우리 국민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될 것이다. 이제는 경제 부흥까지는 바라지도 않으니, 경제 안정을 해치는 날벼락이 또다시 내리치지 않길 바라는 바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오늘의 운세 2024년 12월 24일 火(음력 11월 24일) - 매일경제
- “여러분 죄송합니다”…안타까운 소식 전한 김태희 남편 비, 무슨 사연이 - 매일경제
- [속보] 박찬대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절차 바로 개시할 것” - 매일경제
- ‘尹 40년지기’ 석동현 “계엄날 김건희 성형외과 방문? 악성의혹” - 매일경제
- [속보] 국힘, 비상대책위원장에 권영세 내정 - 매일경제
- “17세 여고생과 성관계, 마약까지”…‘트럼프 충성파’ 게이츠 다룬 ‘충격 보고서’ - 매일경
- “공짜로 지하철 타는 법 알려 준다”…썩어버린 양심이 만든 ‘꿀팁’, 결국 - 매일경제
- ‘아빠가 유출한 답안지’로 시험본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 징역형 확정 - 매일경제
- “한강 좀 편하게 가보자”…올림픽도로 위 공원 만드는 사업 놓고 시끌시끌, 왜 - 매일경제
- ‘이게 무슨 망신이야!’ 日, 韓 야구 ‘릴레이 음주 운전’ 주목…“만연한 사건”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