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 논란에 애꿎은 사회복무요원들 불똥…오세훈 시장 “긴급 전수조사”[종합]

황혜진 2024. 12. 2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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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의 부실 대체 복무 의혹에 결국 서울시가 나섰다.

오세훈 서울 시장은 12월 24일 공식 계정을 통해 "최근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 한 연예인의 복무 태만 논란이 제기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번 서울시 및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복무요원 복무 실태 긴급 전수조사'는 17일 불거진 송민호의 부실 대체 복무 논란 여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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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송민호, 뉴스엔DB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의 부실 대체 복무 의혹에 결국 서울시가 나섰다.

오세훈 서울 시장은 12월 24일 공식 계정을 통해 "최근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 한 연예인의 복무 태만 논란이 제기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오 시장은 "맡은 자리에서 시민의 일상을 지키며 성실히 병역 의무를 이행하는 요원이 대다수일 것"이라면서도 "일부의 복무 태만으로 인해 사회적 박탈감이 발생하고 병역 의무에 대한 반감이 커지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 이에 서울시 및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복무요원 복무 실태 긴급 전수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고, 필요시 공정한 병역 의무를 위한 제도 개선도 병무청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서울시 및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복무요원 복무 실태 긴급 전수조사'는 17일 불거진 송민호의 부실 대체 복무 논란 여파다.

송민호는 지난해 3월 24일부터 올해 12월 23일까지 사회복무요원으로서 서울 마포주민편익시설에서 복무했으나 근무 태만 의혹에 휩싸인 채 불명예 소집 해제됐다.

이와 관련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17일 뉴스엔에 "아티스트 복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확인드리기 어렵다. 다만 병가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며 그 외 휴가 등은 모두 규정에 맞춰 사용했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후 송민호의 근태가 엉망이었으며 수기로 작성한 출근명부도 사실상 조작됐다는 의혹, 송민호가 출근 후 게임을 하는 등 불성실했다는 동료 사회복무요원들의 제보가 이어지며 의혹은 심화됐다. 이와 관련 소속사 측은 어떠한 추가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송민호는 부실 복무 논란이 불거진 17일부터 소집 해제 당일인 23일까지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병무청은 송민호 논란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또한 내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출근명부가 수기로 작성하는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처벌이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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