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어제도 새벽 4시에 잠, 밥도 못 먹어…한동훈 참 바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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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탄핵 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진 뒤 텅 빈 여당 의원석에 홀로 남아 울먹였던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울산 남구갑)은 아직도 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쏟아지는 비난, 당내 의원들의 차가운 눈초리 등으로 잠도 못 자고 밥도 제대로 안 넘어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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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석열 탄핵 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진 뒤 텅 빈 여당 의원석에 홀로 남아 울먹였던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울산 남구갑)은 아직도 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쏟아지는 비난, 당내 의원들의 차가운 눈초리 등으로 잠도 못 자고 밥도 제대로 안 넘어간다는 것.
친한계로 분류됐던 김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선 "정치 경험은 부족하지만 참 바른 분이다"고 높이 평가했다.
김 의원은 24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지난 14일 탄핵소추안 표결 직후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김 의원을 찾아가 형, 술 한잔할래요?”라고 물은 것에 대해 "오늘은 아닌 것 같다"고 말한 이유를 묻자 "사실 요즘 잠도 못 자고 밥도 안 넘어간다"며 "술인들 넘어가겠냐"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술은 일단 싫어해서 잘 안 마신다. 술 안 마신 지 오래됐다"면서 "어제도 새벽 4시 반 정도에 잠들어서 잠깐 눈만 붙이고 나왔다. 잠들 수가 없다"고 불면의 나날을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이 참담하고 힘들고 막막하다, 어떻게 보수를 재건해야 할지 고민은 많은데 실행 수단은 많이 없다 보니 어려움이 많다"며 "그래서 원내 젊은 의원들끼리, 저희 당 젊은 의원들, 이준석 등 개혁신당, 민주당 젊은 의원들과 교류를 많이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서로 대화를 많이 나누면 진보의 생각과 보수의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지만 서로 많이 배운다"며 "같은 시대정신을 공유하는 것도 분명히 생긴다"고 설명했다.
또 "진보, 보수의 다름보다 더 큰 차이가 세대의 다름으로 미래를 논의하려면 젊은 사람의 가치와 세대 이해가 필요한데 기성 정치권 안에서는 쉽지 않다"며 "그런 부분을 관철하기 위해서 많은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휘청이는 국민의힘을 바로 세우는 길에 대해선 "보수 가치를 망가뜨리고 부정하는 사람을 안고 보호한다고 보수당이 될 수 없다. 이것을 풀지 않고서는 국민께 '우리를 다시 믿어주십시오'라는 얘기를 꺼내지 못한다"며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를) 정리하지 못하고서는 우리 당이 반 발 더 나아갈 수가 없다"고 윤 대통령과 결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 전 대표와 지금도 소통하고 있다는 김 의원은 "제가 느끼기에 한동훈 전 대표는 정치 경험은 부족하지만 참 바른 분이다. 생각이나 지향점은 참 바르게 하려고 하는 분이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원내 세력이 약해 조금 억울함을 겪은 것도 분명히 있고, 또 그런데도 품어 안지 못한 부분도 분명히 있었다"며 "지금은 대선 등 다른 생각보다는 많이 지치고 상처를 받았기에 시간을 두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단계로 알고 있다"고 한 전 대표 근황을 전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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